OSEN=이상학 기자] 독수리 킬러 면모를 되찾을 것인가.
삼성 8년차 우완투수 윤성환(30)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해 삼성은 한화에 상대전적 3승6패로 유독 약한 모습인데 독수리 킬러로 명성을 떨친 윤성환이 천적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윤성환은 대표적인 한화 킬러였다. 한화 한대화 감독도 "내가 삼성 수석코치로 있을 때부터 한화가 윤성환에게 약했다"고 했다. 실제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윤성환을 한화를 상대로 18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07로 위력을 떨쳤다. 이상할 정도로 한화 타자들이 윤성환의 공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길 반복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한화전에서 2경기에 나와 승없이 2패 평균자책점 5.11로 부진했다. 지난달 13일 대전 경기에서 6⅓이닝 7피안타 1사구 4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1일 대전 경기에서도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당해야 했다.
윤성환은 올해 11경기에서 5승4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다. 지난 7일 대구 롯데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한 데 이어 14일 대구 LG전에서도 8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2경기 15이닝 무자책 행진으로 컨디션이 절정에 올라있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7년차 우완 투수 양훈(25)이 선발등판한다. 지난 2년간 불펜으로만 뛰다 올해 선발로 전환한 양훈은 13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하고 있다. 6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을 상대로는 올 시즌 첫 등판이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5일 대전 KIA전에서 5⅔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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