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사령관' 미하엘 발락(35, 레버쿠젠)과 요아힘 뢰브(51) 독일 대표팀 감독 사이에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독일축구협회를 통해 자신의 독일 대표팀 은퇴가 발표된 뒤 8월로 예정된 브라질과 은퇴 경기 불참 의사를 밝혔던 발락이 이번에는 뢰브 감독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것.
발락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의 '마르카'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내가 독일 대표팀 은퇴를 결심한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뢰브 감독에게도 이런 의지를 전했지만, 발표는 내가 직접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발락은 뢰브 감독이 유로 2012를 대비해 젊은 선수들을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그 동안 뢰브 감독은 나에게 언제든지 대표팀 복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어느 것이 사실인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으며 "어쨌든 독일 대표팀과 인연은 이제 끝났다. 이제는 레버쿠벤만을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발락은 지난 1999년 대표팀에 첫 발탁된 이후 98경기에 출전해 42골을 터트리며 독일을 상징하는 선수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앞둔 작년 3월 발목 부상에 시달리며 정상적인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끝내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장)에 가입하지 못한 채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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