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줄이는 숙면, 류마티스 치료에 도움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6.21 08: 42

어떠한 질병이던 병을 가지고 생활한다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며 심신이 지치는 일이다. 병의 크고작음에 따라 느끼는 스트레스와 통증의 크기는 각기 다르다. 병이 가벼우면 느끼는 고통과 스트레스는 적지만 병이 심해지면 불편함이 심해지고 우울해지며, 분노가 일고 스트레스로 인한 문제점이 심각해진다.
정서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 불면증이 쉽게 동반되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이러한 스트레스의 연속으로 인해 우울감이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하며, 통증으로 인해 정서적 압박을 더 받고, 이로 인해 더욱 우울해 지고 하는 식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최근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푸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연구내용은 수면시간이 짧으면 교감신경이 우세해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수면시간이 너무 길면 림프구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무기력해지기 때문에 그래서 면역력을 유지하려면 적정 수면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전문인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으로 신경계의 반응과 연관이 많기 때문에 스트레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해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염증을 더욱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더욱 통증이 심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불면증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고 내부 장기들의 휴식시간 마저 빼앗아 감으로서 전신의 면역력과 회복력이 더욱 저하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라며 수면의 중요성 대해 설명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치료를 위해서는 몸이 스스로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숙면을 취해야 하며,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도록 하루의 생활 리듬을 잘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생활 관리와 전문적인 치료가 병행되면 인체는 스스로 관절의 염증을 회복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되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완치 과정은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이루어 집니다”라고 설명했다.
면역력을 유지하려면 적정 수면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10시간 넘게 자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거나 거꾸로 낮에는 잠만 자고 한밤중에 활동하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어져 우세해져 일에 의욕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자가면역질환에는 충분한 수면시간도 중요하지만 언제 자느냐 도 중요하다. 우리 몸이 면역력의 균형을 찾고, 뼈의 건강을 찾기 위해서는 밤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수면을 취해 줘야 좋다.
다른 질병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 또한 치료법에 있어서 의학적인 접근뿐만 아니라 식습관 및 운동, 자기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절반 가량을 수면으로 소비한다고 한다. 이런 점으로 본다면 우리 생활에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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