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루새 '1박2일' 메인→'리플리' 단역 '반전 매력'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6.21 08: 00

'1박2일'에서 미친 존재감을 자랑한 배우 김정태가 출연 중인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는 1분 남짓 등장, 반전 재미를 선사했다.
 
김정태는 지난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1박2일' 명품 조연 특집을 통해 탁월한 예능감을 과시했다. 이번 특집에서 그는 동반 출연한 성동일 성지루 안길강 조성하 고창석 등 다른 배우들을 제치고 막강한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재료도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직접 손칼국수를 만들어내는 가 하면 이수근의 기타 반주에 맞춰 불공을 드리는 듯한 몸개그를 선보였다. 또 거친 포스를 발산하며 나영석 PD의 주문에 반항하는 가 하면 출연작 '방가?방가!'에서 보여준 익살스런 연기를 재연하는 등 다양한 활약을 펼쳐, 명품 조연들 사이 단연 메인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러한 맹활약으로 20일 하루 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김정태는 이날 밤 방송된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에서 1분 남짓한 시간 동안 등장, 서슬 퍼런 악역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반전의 매력을 선사한 것.
 
이날 '미스 리플리'에서 김정태는 주인공 미리(이다해 분)가 장대표(김승우 분)의 소개로 대학 교수를 만나러 간 재즈바 신에서 잠시 등장했다. 그는 미리가 일본에서 술집 일을 하던 당시 포주였던 히라야마로 서울로 와 신분을 위장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 미리의 발목을 잡는 인물이다. 미리의 행방을 꿰고 다니며 그녀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가리지 않는 비열한 역할이다. 이날 재즈바 신에서도 히라야마(김정태 분)는 미리를 화장실로 유인, 돈을 요구하고 거친 협박을 쏟아내는 등 야비하고도 잔인한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날 김정태는 바로 전날 '1박2일'에서 보여줬던 친근하고도 유쾌한 매력과는 완전히 대조적인 악역 카리스마를 뽐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1박2일' 명품 조연 특집을 통해 최대 비중을 자랑하며 막강한 수헤자로 떠올랐지만 '미스 리플리' 등 작품 속에서는 불과 1, 2분 남짓 등장하는 조연 배우라는 대조적 존재감도 새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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