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그룹 샤이니가 영국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공연을 펼쳤다.
샤이니는 지난 19일 오후 3시40분 (런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비공개로 30분간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샤이니의 일본 정식 데뷔를 기념해 일본 소속사 EMI의 본사가 있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됐으며, 음반 관계자들 및 미디어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EMI 뮤직의 CEO(미국을 제외한 아시아, 유럽 CEO)인 David Kassler는 “샤이니는 외모, 스타일, 댄스 등 서양에는 없는 압도적인 것을 가지고 있다. 장래에 위대한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팀이다”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샤이니는 한국 데뷔 곡 ‘누난 너무 예뻐’의 일본어 버전이자, 일본 데뷔곡이기도 한 ‘Replay-키미와 보쿠노 everything(너는 나의 모든 것)’과 ‘헬로’의 일본어 버전을 선보였으며, 히트곡 ‘줄리엣’, ’링딩동’, ’루시퍼’ 등을 한국어 버전으로 열창했다. 종현은 고열로 무대에 오르지 못했으나, 마지막곡 무대에는 함께 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추첨을 통해 뽑힌 유럽팬 40명만 입장했으며, 공연장 주위에는 아침부터 800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쇼케이스를 마친 후 샤이니 멤버 키는 “어머니가 비틀즈의 팬이신데, 비틀즈가 녹음을 한 장소에서 저희 샤이니가 아시아 가수 최초로 공연을 하게 돼서 기쁘고, 역사가 숨쉬는 이 곳에서 저희 역시 새로운 역사를 추가하는 것 같아 뿌듯하다. 애비로드 스튜디오 복도에 비틀즈, 스티비 원더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분들의 사진이 걸려있는 것을 봤는데, 저희도 사진이 걸릴 수 있으면 좋겠고,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리더 온유는 “패션의 본 고장이 파리라면, 팝 음악의 본고장은 영국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의 성지라고 불리는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아시아 가수 최초로 공연을 하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 의미 있는 공연으로 해외 진출의 첫 발을 내딛은 만큼,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더 멀리 뻗어나가는 샤이니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샤이니는 런던에서의 일본 데뷔 첫 무대를 마치고 22일 일본으로 출국, 이날 출시되는 일본 데뷔 싱글 ‘리플레이(Replay)’ 관련 프로모션에 박차를 가하며, 오는 25일에는 레이디 가가 등이 출연,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메세에서 펼쳐지는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 재팬(VMAJ)에 참석한다.
rinny@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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