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끝나고 기존 구단에 피해가 덜 가는 한도에서 보호선수 25명 외에 1명씩 지원을 요청했다".
2013년 리그 참가를 목표로 내건 제 9구단 엔씨소프트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가 올 시즌 후 25명 외 1명을 달라는 추가지원 입장을 전달했다.
21일 오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1년도 제 5차 이사회는 신생구단인 엔씨소프트의 선수수습 방안에 대해 심의했다. 이용일 KBO 총재 직무대행이 처음으로 주관한 이번 이사회에는 SK 신영철 사장을 비롯해 삼성 김인, 두산 김진, 롯데 장병수, KIA 이삼웅, LG 전진우, 한화 정승진, 넥센 이장석, 엔씨 이태일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이날 심의는 크게 '신생구단 선수 수급'과 '2차 드래프트 시행 세칙' 2가지였다. 전체적으로 지난 실행위원회에서의 결정을 따른 것이다.
지난 실행위원회에서는 8월 25일 열릴 2012년도 신인 지명에서 규약에 명시된 우선지명 2명과 라운드별 1명 지명(10명) 외에 제 2라운드 종료 후 5명을 특별지명토록 했다. 또 2013년도 신인 지명에서는 엔씨소프트가 2013년 1군에 참가하는 전제 하에 규약에 명시된 것 외에 제 2라운드 종료 후 5명을 특별 지명하고 시즌 종료 후 각 구단 보호 선수 20명 외 1명, FA 선수 계약은 2014년까지 신청선수 수와 관계없이 3명까지 계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2013년부터 신생구단 선수 지원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외국인 선수는 기존 구단은 3명 등록에 2명 출장으로, 신생구단은 4명 등록에 3명 출장으로 했다.
이와 관련 이태일 엔씨소프트 대표는 "오늘 이사회에 신인 지명 외에 내년 2군 참가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될 수 있으면 기존 구단에 피해가 덜 가는 한도에서 보호선수 25명 외에 1명씩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당장은 요청한 안에 대해 답변이 힘들어 실행위서 검토 후 가부 여부를 알려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오늘 (이사회서) 의결된 사항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이 대표는 "우리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할 것"이라며 "이사회 의견을 존중하고 최대한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여기에 해당하는 금전적 보상도 전례를 참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군 리그 참가에 대해서는 "야구계 일자리 창출을 위해 10구단을 만들기 위해 2013년 참가를 추진해왔다"면서 "그 의견을 오늘 이사회에 전달했다. 2013년 합류가 의결되거나 승인되면 2013년 (1군) 참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차 드래프트 시행 세칙'에서는 각 구단의 전력 평준화를 위해 격년제로 2차 드래프트를 시해하고 대상 선수는 페넌트레이스 종료일 소속 선수를 기준으로 하기로 했다.
이어 구단은 외국인 선수와 FA 신청선수, 군보류 선수를 제외한 45명의 보호선수를 2차 드래프트 시행 10일 전까지 확정해 KBO에 통보해야 한다. 명단은 시행 당일 공개하기로 했다.
지명은 당해년도 성적의 역순으로 기존 구단은 3라운드, 신생구단은 3라운드 후 5라운드 지명을 하게 된다.
지명된 선수와 계약은 군입대, 경기 참가가 불가능한 부상, 총재가 인정하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있는 선수를 제외하고 반드시 다음 시즌에 계약해야 한다. 미계약시에는 지명권이 소멸되고 지명선수가 계약 거부시에는 신고 및 소속 선수로 등록할 수 없다.
2차 드래프트 양도금은 1라운드 선수는 3억 원, 2라운드 선수는 2억 원, 3라운드 선수부터는 1억 원으로 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계약한 선수는 1년간 타 구단 양도를 금지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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