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리우, "브라질 월드컵, 성공적 개최 힘들 것"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6.21 15: 24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어려울 것이다".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통산 4번째 우승을 이끌었던 호마리우가 2014 브라질 월드컵 개최에 비관적인 견해를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호마리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의 '폴랴 데 상파울루'와 인터뷰에서 "브라질이 월드컵으로 정상적으로 개최하려면 신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마리우는 "과거 나는 브라질에서 월드컵 개최가 확정됐을 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 의견은 이제 철회해야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호마리우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우려의 시선을 내비치는 까닭은 대회가 3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경기장, 공항, 교통, 호텔 등 인프라 공사가 한없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축 혹은 개보수되고 있는 12개의 경기장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2013년 컨페더레이션 개최를 걱정할 정도로 늦어지고 있다. 관련해 또 다른 브라질 언론이 경기장 공사 진척도가 7.5%에 불과하다고 평가할 정도.
또한 호마리우는 경기장 공사비가 대책 없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이미 예산이 2배로 늘어났다. 경기장 하나를 건설하는데 150억 브라질 달러가 소요되는 현재 상황은 이해할 수 없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공사 중인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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