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를 교체한다면 투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삼성은 올 시즌 공격력 강화를 위해 메이저리그 출신 라이언 가코를 영입했으나 이렇다할 효과를 얻지 못했다. 지난 1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가코는 17일 훈련 도중 왼손 중지 골절상을 입어 복귀까지 2개월이 소요될 전망.
류 감독은 21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가코의 향후 거취가 결정되지 않았다.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외국인 선수를 교체한다면 투수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달 최무영 편성팀장과 성준 재활군 코치를 미국에 파견해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다.

류 감독은 "감독이라면 항상 안정감있는 선발 투수를 원한다. 카도쿠라도 145km를 넘기지 못한다. 배영수도 140km 초반, 윤성환도 2009년 다승왕에 올랐을때보다 구속이 떨어진다. 차우찬을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 투수가 없다. 계투진은 강하지만 KIA에 비해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삼성에서 뛰었던 팀 레딩을 언급하며 "외국인 선발이 온다면 컨트롤이 좋아야 한다. 퀵모션이 느리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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