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6월 3연승-ERA 2.30' 위력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21 21: 23

2009년 공동 다승왕의 위용이 살아났다.
삼성 8년차 우완 투수 윤성환(30)이 무자책점 행진은 22이닝에서 끊겼지만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윤성환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하며 시즌 6승(4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1일 대전 한화전부터 시작된 연속 이닝 무자책점 행진은 22이닝에서 끝났지만 투구내용은 크게 흠잡을 데 없었다.
1회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한상훈에게 안타를 맞고 최진행에게 볼넷을 주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카림 가르시아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윤성환은 3회 신경현에게 볼넷, 한상훈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장성호를 2루 땅볼로 솎아내 역시 실점없이 넘어갔다. 4회부터 6회까지는 볼넷 하나만 내줬을 뿐 나머지 9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고비는 7회였다. 선두타자 가르시아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정원석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기어이 실점을 줬다. 지난 1일 대전 한화전 6회부터 시작해 7일 대구 롯데전 7이닝 무자책, 14일 대구 LG전 8이닝 무자책에 이어 이날 경기 6회까지 이어오던 무자책점 행진이 22이닝에서 마감되는 순간. 이여상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겼으나 대타 박노민의 적시타로 정원석마저 홈을 밟아 윤성환의 실점은 2점으로 불어났다.
올 시즌 최다 연속 이닝 무자책점은 두산 김선우가 기록한 31이닝. KIA 윤석민이 28이닝으로 뒤를 이었다. 윤성환도 아쉽게 끊겼지만 22이닝 연속 무자책점으로 6월 상승세를 입증했다. 이날 승리로 윤성환은 지난달 28일 SK전을 시작으로 대구 홈경기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올해 한화전 2연패 사슬도 함께 끊었다.
이날 윤성환은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최저 104km 폭포수 커브로 한화 타자들의 타이밍을 완전히 빼앗았다. 총 투구수 102개 중 직구(51개)·커브(22개)·슬라이더(16개)·체인지업(13개) 순으로 던졌다. 스피드 자체는 빠르지 않았지만 볼끝에 힘이 실려있어 한화 타자들이 쉽게 건드리지 못했다. 최근 3연승으로 윤성환은 평균자책점도 3.15에서 3.12로 떨어뜨렸다. 6월 이후로만 추리면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30. 6월 삼성의 에이스는 윤성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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