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기일전' 박석민, 3타점 맹타로 연승 견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6.21 21: 46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석민은 21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심기일전을 다짐했다.
평소보다 짧은 머리로 그라운드에 나타난 박석민은 조영훈과 함께 특타 훈련을 소화했다.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10타수 1안타에 불과했던 그는 부진 탈출을 위해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평소 장난기 가득한 그의 모습과는 달리 비장함이 엿보였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독수리 사냥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1회 3루 땅볼로 물러난 박석민은 3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손주인과 박한이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그리고 5회 1사 후 한화 선발 양훈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 슬라이더(133km)를 받아쳐 120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7호 홈런. 박석민이 솔로 아치를 터트리자 관중들은 "박석민", "박석민"을 연호했다.
박석민은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3회 1사 만루서 상대 수비 시프트 덕분에 운좋게 안타로 연결됐다. 경기 전 특타 훈련 때부터 밀어치는데 주력했는데 실투가 들어와 홈런으로 연결됐다"며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최대한 끌어 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박석민이 결정적인 순간에 적시타와 홈런을 터트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