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립선염을 부르는 생활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6.21 22: 29

한 낮의 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무더위가 계속되며 냉방 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는 가장 잘 나가는 물품 중 하나. 아이스크림이나 음료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이렇게 더운 여름철은 직장인들에겐 곤욕일 수밖에 없다. 외근이라도 다녀오면 온몸에 땀이 흠뻑 적시고 과도한 에어컨 가동으로 냉방병이 걸리기 일쑤다. 몸 전체적인 면역력이 떨어지고 과로나 스트레스까지 받게 되면 무기력한 하루하루가 반복된다.
이렇게 지치다 보면 퇴근 후 더위와 스트레스를 잊기 위해 시원한 맥주를 찾게 되고 2차, 3차로 술자리가 연결되다보면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기 쉽다. 특히 평소 소변장애나 통증 등 전립선염의 주요 증상이 반복해 나타났거나 실제 전립선염으로 판정받은 환자라면 더욱 주의해야한다.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과도한 음주를 하게 되면 전립선염을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1회당 음주량이 맥주 1병 이상인 경우 전립선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평소에 비해 소변을 자주 보고 소변 후 찝찝함이 느껴지거나 밤에 소변을 보기위해 잠에서 깨는 증상 등이 나타나면 미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젊은 사람들은 초반 이러한 증상을 느끼고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추후 조루나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장애로 연결될 수 있으며 만성전립선염으로 발전하면 치료가 쉽지 않다.
만약 전립선염으로 밝혀지면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보다는 항염, 배농작용을 하는 인동초 꽃(금은화/金銀花) 패장근(敗醬根)이나 소변배출 기능을 강화시켜 주는 포공영(蒲公英), 차전자(車前子)등을 이용한 한방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훈증요법과 침 처방을 같이 하면 항생제 부작용 걱정이 없는 치료를 할 수 있다.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은 "전립선염이 만성화되면 신장, 방광의 기능저하나 손상 등 1차적인 신체 문제 뿐 만 아니라 잦은 소변, 급박뇨, 통증과 스트레스로 인해 직장 내에서의 업무집중력 저하 또는 근로의욕을 크게 떨어뜨리는 등의 2차적 문제로 고통 받는 경우가 더 많다"며"따라서 전립선염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고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이나 음주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 및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생활습관을 지켜야한다"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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