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선덜랜드, 지동원의 빠른 결단 원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22 07: 52

지동원(20, 전남)의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선덜랜드가 지동원 측의 빠른 결단을 원한다는 현지발 기사가 나왔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의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는 선덜랜드 구단이 지동원이 빠른 결단을 내리도록 압박을 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덜랜드 에코'는 현재 지동원과 전남이 선덜랜드와 PSV 아인트호벤 사이서 저울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동원의 이적설이 나온 것은 지난 1일. 이미 3주가 지났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선덜랜드 입장에서는 지동원의 이적 여부가 빨리 결정이 되어야 한다. 지난 시즌 리그 10위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팀의 전력 변화로 다음 시즌을 빠르게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전남의 공식 입장이 없어 애를 태우고 있다. '선덜랜드 에코'는 전남이 선덜랜드의 이적 제안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며 팀의 리빌딩을 추진하는 선덜랜드로서는 지동원의 전력 포함 여부가 중요해 협상 과정에 압박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선덜랜드의 마가렛 번 법무이사는 "여전히 전남의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지동원이 프리시즌 투어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이 해결되어야 한다. 우리로서는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을 수가 없다"며 전남과 지동원의 빠른 결단을 촉구했다.
선덜랜드의 이러한 반응은 팀의 리빌딩 때문일 수도 있지만 아인트호벤과 경쟁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움직임일 수도 있다. 선덜랜드는 처음으로 한국 선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아인트호벤은 한국의 국민적 스타 박지성과 이영표 등을 영입한 바 있다. 지동원에게 친근한 구단은 선덜랜드보다 에인트호벤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지동원이 원하는 곳은 아인트호벤보다 선덜랜드다. '선덜랜드 에코'는 지동원이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라 불리는 큰 무대서 뛴다"고 말했다며 지동원의 마음이 선덜랜드쪽으로 향하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선덜랜드는 기존에 제시했던 100만 달러(약 11억 원)보다 3배 정도 많은 350만 달러(약 38억 원) 수준의 이적료를 전남에 다시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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