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사랑' 결말 노랫말에 담겨 있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6.22 08: 14

-허각 ‘나를 잊지 말아요’, 백지영의 ‘아이캔't드링크’ 주목
MBC 수목 드라마 '최고의 사랑'이 연일 화제를 일으키며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독고진(차승원)은 예정보다 빨리 심장 수술에 들어가게 되고 이를 성공하느냐 마느냐에 드라마가 해피엔딩일지, 아닐지 결정이 될 듯하다.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갖가지 스포일러를 제기하며 '최고의 사랑'의 결말을 다양한 방면으로 예측하고 있다.
▲OST 노랫말로 상상되는 드라마의 결말

과연 드라마는 어떻게 끝이 날 것인가 하는 상상을 독고진의 테마송 ‘나를 잊지 말아요’의 가사로 연결시켜보면 어떨까? 발표 되자마자 멜론을 비롯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고공 행진을 끌고 있는 이 노래의 작사는 시인이자 영화감독 출신의 원태연이 맡았다. 이미 '시크릿 가든'의 ‘그 여자’, ‘그 남자’로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대변해 OST 대박을 친 그는 이번에도 역시 주인공의 마음을 담은 애절한 가사로 관심을 받고 있다.
『나를 잊지 말아요 일초를 살아도 그대 사랑하는 마음 하나뿐이에요
  그 하나를 위해서 슬픈 눈물 숨기고 떠나가는 나를 기억해주세요 (중략)』
일부 네티즌들은 원태연의 노랫말을 인용해 새드 엔딩에 대한 가망성을 추측한다.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이 문장이 자신이 혹시 죽을 걸 대비해 구애정(공효진)에게 최고의 사랑을 남겨주고 싶은 독고진(차승원)의 마음을 함축한 것이라는 것. 최근 이 노래가 드라마 속에 자주 불리면서 새드 엔딩을 암시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이다. 지난주 방송부터 등장한 백지영의 ‘아이캔’t 드링크’(원태연 작사)의 노래의 가사 역시 사랑하는 이를 잡지 못하고 떠나보낸 그리운 마음이 절절히 배어 있어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누구나 아픈 사랑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며 산다
-만약 노랫말처럼 '최고의 사랑'이 새드 앤딩으로 끝난다면 작사가가 최초의 스포일러?
원태연은 자신의 노랫말이 슬픈 결말을 암시하고 있다는 일부 추측에 결말과는 무관하다고 말한다. '최고의 사랑'의 가사는 그가 지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고양이와 선인장'의 주인공인 길고양이 ‘외로워’ 와 선인장 ‘땡큐’의 외롭고 슬픈 사랑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것이다. 독고진과 구애정의 애틋한 사랑이 선인장과 고양이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다.
OST 가사로 드라마의 결말을 예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고양이와 선인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에서 원태연식 섬세한 감수성으로 사랑의 아픈 단상을 표현해 20~30대 주 타깃층들이 주인공이 되어 아파하고 슬퍼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앞으로 2회를 남겨둔 '최고의 사랑'은 네티즌의 추측대로 새드 엔딩이 될지 아닐지는 이번 주 밝혀질 예정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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