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생긴 홍명보호, 2차전서는 달라질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22 08: 25

여유가 생긴 홍명보호가 요르단과 2차전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밤 12시 요르단 암만에서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 2차예선 2차전을 펼친다. 이미 서울에서 열린 1차전에서 3-1로 완승을 거둔 한국은 한 골 차로 패해도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여유로운 상황이다.
홍명보호는 2골 차로 이겼지만 1차전서 보여준 경기력은 만족감을 줄 수 없었다. 최종예선에는 요르단보다 강한 상대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대해 많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딴 곳에 있었다. 우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 소속팀이 차출에 반대해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의 구멍을 대학생 멤버로 채웠다. 프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 대신 뽑은 대학생 멤버는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
구자철 대신 팀의 중심이 된 윤빛가람(경남)의 움직임은 원활하지 못했다. 개인 돌파를 시도할 수밖에 없었다. 윤빛가람의 경우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야 하는데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 또 공격진은 패스를 기다렸지 자신들이 움직이기 위한 모습은 많지 않았다.
공격 상황에서 밀집 수비를 바탕으로 강하게 저항하는 상대를 제치려면 2대1 패스를 적극 활용해야 하는데 1차전에서는 이런 시도 자체가 없었다. 공세 속에서도 포지션을 지키는 데 급급했다. 최종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시도도 드물었다. 3골 모두 제대로 만들었다기보다 우격다짐으로 넣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는 이유다.
따라서 여유가 생긴 2차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1차전은 오만과 평가전과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과연 2차전서 홍명보호가 어떻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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