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의 퇴행성 질환 ‘요추관 협착증’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6.22 09: 02

-50대 이후에 허리 통증 찾아온다면 의심해 봐야 해
금천구에 사는 김모(62.여)씨는 어느 날부터인가 허리가 뻐근하고 엉덩이가 자주 아려왔다. 그러나 나이가 들며 생기는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라 생각하고 통증을 견뎌보려 했다. 그러나 요즘 들어서 엉덩이 아래쪽과 종아리까지 바늘로 쑤시는 듯한 느낌이 들어와 정상적인 보행조차 힘들어졌다.
아무래도 허리디스크가 의심스러워 찾게 된 병원에서 김씨는 퇴행성 질환인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 받게 되었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척추 내부의 신경 다발이 지나가는 관이 노화로 인해 비좁아지며 신경이 눌리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이라 별다른 원인이 없어도 나이가 들면 발병하게 된다.
▲걸을 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
금천구에 위치한 척추전문 희명병원(이사장 최백희)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부장 김정철 박사는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은 만성 요통과 함께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때문에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 쉽죠. 그러나 허리디스크의 경우 주로 앉아있을 때 요통이 발생하는 반면에 척추관 협착증은 앉아 있을 때 보다는 오래 서 있거나 걷게 될 경우에 요통과 함께 방사통이 극심하게 찾아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라며 척추관 협착증의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따라서 만약 중년층이 요통이 발생했다면 허리디스크 보다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할 수 있어야 한다.
▲척추관 협착증은 초기라면 비수술적 처치로도 치료가 가능해
척추관 협착증은 단순 x-ray 촬영을 통해서도 진단이 가능하다. 만약 보다 정확한 진단을 원할 경우 척수관 자체가 좁아진 것을 확인 하기 위해 MRI 촬영이 필요하다.
척추관 협착증의 초기증상이라면 보존적 요법을 통해서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온찜질과 같은 물리치료, 약물 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 시켜 볼 수 있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쳐 신경마비 증상이나 배변 장애가 진행되고 있다면 척추관 협착증은 수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되는 좁아진 척추관을 늘려 감압해주는 방법으로 척추관의 뒷부분을 제거하여 척수가 눌리지 않게 해주는 시술이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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