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여름이 무섭다. 남들은 여름휴가 때 탄탄 한 몸을 자랑하기 위해 몇 달 동안 밤낮으로 노력한다지만 A씨는 그럴 수 없기 때문이다. A씨의 콤플렉스는 남들보다 튀어나온 가슴이다.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우뚝 솟은 가슴 때문에 여간 창피한 것이 아니다. 특히 일상생활에 노출이 가능한 여름에는 더욱 문제다. 물론 한 때 A씨도 근육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꾸준히 다이어트 했다. 하지만 몇 달을 힘들인 그의 노력은 허사였다.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근육이 키워지니 근육발달로 유방이 더 튀어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A씨는 전문가를 찾았다. 올 여름 휴가는 제대로 가기 위해서 말이다.
여유증 고민, 수술로 해결해요!
여유증은 여성형 유방증을 줄인 말로 남성의 가슴에 유선조직과 지방조직이 쌓여 여성의 유방처럼 커지는 현상을 말한다. 단순한 비만은 운동을 통해 나아지기도 하지만 여유증 환자에게는 섣부르고 과도한 운동은 근육발달을 유발해 유방이 더 풍만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여유증 고민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수술이다. 지방조직은 지방흡입술로 제거하고 유선조직은 절제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수술법이 발달해 수면마취 후 부분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수술 중에 통증은 거의 없다. 최소절개를 하기 때문에 수술 당일에도 별다른 통증이 없고 가슴이 뻐근한 정도다. 단 수술은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의사에게 상담 받고 수술을 의뢰해야 한다.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가슴 상태를 정확히 체크하는 것은 필수다. 최근에는 가슴 초음파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병원도 있다.
정철현 성형외과 전문의는 “여유증이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여유증을 앓는 사람들은 수치심과 창피함으로 사회생활을 힘들어 한다. 노출이 심한 여름에는 특히 문제다. 하루의 수술로 생각보다 간단히 고민을 해결할 수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 상담 받는 것이 옳다. 수술 후 약간의 관리만 잘 하면 일상생활에 금방 복귀할 수 있기 때문에 여름휴가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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