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내내 전쟁을 펼쳤던 맨체스터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오프 시즌에도 그 전쟁을 이어간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와 맨시티가 웨슬리 스네이더(27, 인터 밀란)의 영입을 놓고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맨유는 루이스 나니, 맨시티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스네이더의 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유와 맨시티는 맞트레이드가 여의치 않을 시에는 현금을 지불하고 스네이더를 영입할 의사가 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스네이더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3000만 파운드(약 524억 원)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맨유는 폴 스콜스의 대안으로 스네이더와 함께 루카 모드리치(토튼햄)를 리스트에 올려 놓고 있지만 모드리치의 경우 첼시도 영입을 추진 중이다. 게다가 모드리치는 맨유보다는 첼시쪽으로 가고 싶다고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결국 맨유로서는 스네이더의 영입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돈이 문제다. 3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는 걱정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문제는 주급이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스네이더가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 원)의 주급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스네이더의 현 소속팀 인터 밀란은 그를 놓아줄 의사가 없다. 마시모 모라티 인터밀란 구단주는 스네이더가 인터 밀란에 남고자 한다며 그가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나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의 아래로 들어가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모라티 구단주는 "스네이더는 물론 마이콘과 에투 모두 인터 밀란에 남고 싶다고 나에게 말했다"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