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 게임사가 국가 경쟁력 산업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서 수출실적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출 수익은 이미 영화 등 기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뛰어넘을 정도로 그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해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의 위상은 그야말로 뛰어난 수준임에 틀림이 없다.
비단 북미와 유럽 시장이라는 세계 게임 시장에서 활약을 준비하는 과정이긴 하지만, 범 아시아 시장 등지에서의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의 활약은 그야말로 뛰어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의 해외 진출은 이제는 ‘당연하게’여겨질 정도로 독보적인데, 몇몇 국가에는 국내 온라인 게임사들의 게임이 진출해 해당 국가의 온라인 게임 시장 자체를 형성할 정도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해외 진출 효자국’ 중국 대륙 역시 국내 게임사들의 진출 러시 덕분에 지금은 자국 게임 시장을 보호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할 정도다.

해외 게임 시장, 특히 아시아권 게임 시장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대한민국 게임들. 그렇다면 최근 아시아 대륙으로 쉴 틈 없는 진출 러시를 하고 있는 게임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엠게임, 나이트온라인 홀릭2 최신작 발리언트까지…해외시장 강자 면모 드러내
아시아권 시장에서 활발히 수출 실적을 진행시키고 있는 게임사는 단연 엠게임을 꼽을 수가 있다. 최근 2개의 자사 서비스 게임을 상용화 혹은 시장 진출 계약을 성공시키며 주목 받고 있는 것.
엠게임은 노아시스템과 공동으로 개발한 온라인 게임 ‘나이트 온라인’을 대만에서 오픈과동시에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이트온라인’은 박진감 넘치는 대규모 국가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MMORPG로, 대만의 게임회사 게임플라이어와 계약을 맺고 현지 서비스명 ‘신무사전기(新武士傳奇)’로 오픈 및 상용화 서비스에 돌입했다. 대만에서 5년 만에 재런칭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유저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과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는 평이다. 나이트 온라인은 올 해로 국내 서비스 9주년을 맞이하는 장수 게임으로 일본, 북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엠게임은 최근 ‘홀릭2’를 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13일 엠게임은 파스텔 톤 풍의 배경 속에 깜찍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MMORPG ‘홀릭2’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홀릭2’는 태국 현지에서 ‘클라우드 나인(Cloud Nine, 구름 위에 뜬 것 같이 기분이 좋은 상태)’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며 현지 청소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대규모 ‘스쿨마케팅’ 및 DVD 5만장을 배포했다.
이 여세를 몰아 홀릭2 태국 파트너이자, 태국 최대의 공영통신회사인 TOT와 발리언트 태국 수출 계약을 맺었다. 발리언트는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엠게임의 최신작으로 해외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게 되었다.
특히 TOT가 구축해온 IT기반 기술과 발리언트의 개성 있는 액션성이 태국 게임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 웹젠, 뮤 온라인, 배터리 온라인 태국 시장 진출
웹젠의 최근 수출 활약도 상당하다. 웹젠은 지난 19일 태국 온라인게임 업체 위너온라인과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태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8월 첫 번째 CBT를 진행하고 연 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뮤 온라인’ 뿐만 아니다. FPS게임 ‘배터리 온라인’ 또한 태국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웹젠은 태국 방콕에서 태국 최대 IT/통신 그룹인 트루 코퍼레이션(True Corporation PIc.)의 게임사업부문 자회사인 트루 디지털 플러스(True Digital Plus Co. Ltd, 이하 TDP)와 자사의 ‘배터리 온라인’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배터리 온라인’은 웹젠이 2007년부터 개발해 온 현대 밀리터리 FPS 온라인 게임으로, 북극해의 자원을 둘러 싼 세계 대전을 높은 수준의 그래픽 품질과 사운드에 기반해 개발 된 게임이다. 웹젠은 중국 수출 이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계약 체결이 순조롭게 마무리 된 만큼 ‘배터리 온라인’의 추가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건즈2, SD건담 캡슐파이터, 다크블러드…다양한 장르 아시아 시장 진출 러시
장르를 막론한 게임사들의 아시아 시장 진출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마이에트 엔터테인먼트는 대만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카이엔테크와 대만을 포함한, 홍콩, 마카오에 대한 ‘건즈2’의 퍼블리싱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최초의 중화권 진출이며, 캐주얼 게임인 ‘건즈2’의 첫 번째 해외진출이다. 해외시장 진출의 신호탄이 된 대만 건즈2는 곧 세부적인 정보를 공개하며 현지화를 준비한다.
소프트맥스와 반다이코리아가 개발한 캐주얼 온라인게임 ‘SD건담 캡슐파이터’도 얼마 전 동남아 2개 지역 수출 계약을 성사 지었다. 소프트맥스는 태국의 골든 소프트, 인도네시아의 메가서스 인포테크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에 2분기부터 비공개테스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재런칭에 성공한 성인타깃의 게임 다크블러드는 지난 봄에 대만 수출 계약에 성공했다. 대만 퍼블리싱 기업인 화이와 다크블러드 서비스 계약을 맺고, 연내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대륙은 한국 온라인게임이 세계화의 가장 중심에 있는 곳으로 중화권, 동남아시아권, 신흥국가 등으로 구분되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흥행하고 있다. 특히나 북미, 유럽 등 게임 선진국에 한국의 게임과 이용 문화를 전파하는데 좋은 성공모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은 한국 게임사들에게 너무나 중요하다. 아시아의 여러 게임사들과 협력하여, 각국에 게임한류가 계속 되고 동반성장이 이루어지길 기원하는 바이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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