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후 3일 입원하는 이유는?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22 10: 59

▶ 양악수술 후 통증보다는 부기 관리가 관건, 수술 후 부기가 심해지는 3일간 입원이 보다 안전하기 때문
요즘 양악성형에 대한 관심이 유달리 커진 것은 몇몇 연예인들의 성공적인 수술 사례가 기폭제가 되긴 했지만 안면윤곽성형의 발달로 양악성형도 대중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안면윤곽수술에 대해 ‘예뻐지겠다고 뼈까지 깎냐?’라는 반응을 보였던 사람들도 ‘양악수술하니까 몰라보게 예뻐지긴 하는구나’하고 생각할 정도다.
하지만 광대수술, 턱끝수술, 돌출입수술 등 안면윤곽수술 중에서도 위 아래턱을 다 움직이는 양악수술은 비교적 큰 수술에 속한다. 따라서 수술 전후 과정을 통틀어 안전 및 회복 관찰 등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수술이기도 하다. 키스유성형외과 안면윤곽 성형전문의 최봉균 원장과 함께 양악수술 후 회복과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본다.
 
최봉균 원장(사진)은 "예전에는 양악수술 후 7일 입원이 기본이었지만 양악성형에 선진기술이 적용되면서 입원기간이 2~3일이면 충분할 만큼 많이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키스유성형외과에서는 양악수술 후에는 반드시 3일 입원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수술 후 부기 관리이다.
양악수술 후에는 평균적으로 부기가 3일째까지 계속 심해지다가 3일째부터 빠지기 시작한다고 한다. 이 때 2일만에 퇴원해 집에서 부기가 더 심해지면 환자뿐 아니라 온 가족이 불안해 하기 쉽다. 그래서 부기가 빠지기 시작하는 3일 후 퇴원을 하는 것이다.
둘째,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감염에 대비해 항생제를 하루라도 더 투여하기 위해서이다. 만에 하나 같은 상황이라도 예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셋째, 환자의 신체 징후를 관찰하기 위해서이다. 양악성형 전문의에게는 양악수술도 2~3시간짜리 수술일 뿐이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큰 수술이기 때문에 몸의 항상성에 변화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요약하자면 수술 후 부작용이 생길 확률이 아무리 적더라도 의사는 모든 상황에 대해 제대로 미리 알고 적극적으로 대비를 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최 원장의 지론이다. 따라서 양악수술만큼은 안전을 위해서도 집도의의 풍부한 수술경험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양악수술 후의 통증관리는 어떻게 할까?
‘뼈를 깎는 아픔’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수술 후 통증을 겁내는 환자들도 많은데 무통주사를 이용하므로 통증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무통주사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참지 말고 알려 진통제를 추가하면 되기 때문이다.
최 원장은 "실제 양악수술을 시술받은 환자들 중 '아프지는 않은데 회복기간 부기 때문에 불편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수술과정 중 입과 코 바닥을 들어올리게 되므로 3일 정도는 입과 코가 동시에 붓고 숨쉬기나 물 마시기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키스유성형외과에서는 안전을 위해 양악수술 시 입을 벌리지 못하게 묶어두는 악간고정은 절대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양악 수술의 회복과정은 개인차가 있지만 대략 2주면 큰 부기가 거의 빠진다고 한다. 사각턱, 광대, 턱끝 수술이 보통 1주일이면 큰 부기가 다 빠지는데 반해 양악수술은 조금 더 걸리는 셈이다. 수술 후 첫 일주일은 건더기 없는 미음으로 식사를 하면서 가글을 열심히 하고, 7일 후부터는 아직 교합이 잘 안 맞지 않더라도 식사를 할 수 있다.
 
치아 교정치료는 수술 한 달 후부터 받게 된다. 수술 후 14일째 되는 날 녹다가 약간 남은 실만 제거하고 나면 한 두 달에 한 번 정도 치아 교정 치료를 받을 때 방문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