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나가수', 가요계 쏠림현상 막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6.22 10: 39

경연을 펼치는 음악 프로그램이 가요계의 '쏠림 현상'을 막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최근 가요계에 신-구 조화와 함께 가수, 장르가 다양해져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CJ E&M(대표 하대중)에서 운영하는 뮤직포털 엠넷닷컴은 최근 엠넷차트 상위 10위권 내의 음원을 분석한 결과 최근 기성 및 아이돌 가수들이 고른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6월 셋째 주 엠넷차트에서 JK김동욱의 '조율'이 108단계나 급격히 순위가 오르면서 1위를 차지했으며 김범수 '님과 함께', '끝사랑'이 각각 6위와 9위에, 박정현 '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 8위에 올랐다.
이에 반해 f(x)의 'Hot Summer'가 2위,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해 아이돌 가수의 체면을 세웠으며 이어 시크릿의 '별빛달빛'이 4위, 비스트의 'Fiction'이 10위를 장식했다. 이들 가수는 이달 내내 10위권의 상위권에 포진, 기성 가수들과 비교할 때 결코 밀리지 않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20위권 내에서도 옥주현과 백지영, 김연우 등 기성 가수들이 대거 올라와 있으며 아이유, FTIsland, 2NE1, 김현중 등 아이돌 스타 역시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음악 전문 프로그램으로 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김범수, JK김동욱, 옥주현, 이소라, 김연우 등 10위권 내에 든 기성 가수들은 하나같이 최근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출연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주 5위로 3주째 5위권 내에 오른 허각은 국내 케이블 역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채널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출신이라는 점이다.
 
CJ E&M 음악공연 사업부문 송동훈 음악투자팀장은 "'슈퍼스타K'에서 이문세, 윤종신 등의 기성 가수들의 옛 노래들이 높은 관심 속에 인기를 얻었던 사례처럼 좋은 음악 프로그램을 통한 가요계 균형은 이미 공식화 됐다"라며 "'슈퍼스타K'에 이어 '나가수', '쎄씨봉','오페라스타'와 같은 수준 있는 전문 음악 프로그램들에서 기성 세대 음악을 새롭게 포장하는데 성공함에 따라 모처럼 음악 시장이 신구 세대 조화는 물론 다양성이 확대 되고 있는 추세다”고 평했다.
 
이와 함께 가요의 장르도 다양해져 가는 추세다. 6월 '엠넷 위클리 차트 분포도'에 따르면 발라드가 46%로 지난해 대비 조금 상승했지만, 댄스는 24%로 6% 올랐다. 그리고 OST 9%, 힙합 8%, 록 7%로 지난해 힙합 10%, OST 7%, 록 3% 보다 고른 양상을 보였다.
아티스트 비율은 그룹/밴드가 46%로 비율이 낮아진 반면 남성 솔로는 23%로 6%상승 했으며, 여성 솔로도 31%를 기록, 다양성이 눈에 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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