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지고 커다란 눈에 코도 오똑해 각각 보면 예쁜 얼굴로 보이는 문수영 씨(22세, 가명)는 돌출 된 입 때문에 고민이다. 10년 전에 교정을 한 문 씨는 학교에서 치아 검사를 받는데 교정이 좋다는 권유를 받았고, 부모님이 바로 교정을 해주었다. 치아 발치를 따로 하지는 않았지만, 어느 날부터 돌출 되어 보이는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다.
실제로 많은 한국인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약간씩 돌출된 입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북방계가 많은 민족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몽골 사람들 인상이 약간 두리뭉실한 것 외에 우리나라 시골의 후덕하게 생긴 보통사람들과 별로 차이가 없다. 정도가 심하지 않고 기저골이 별로 전방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이가 돌출 되었다 해도 교정치료 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효과가 좋은 경우가 많다.
이가 잘 맞지만 상하악 치아의 치축이 전방으로 경사가 어느 정도 심하다면 수술+ 치열교정치료를 다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돌출입이 있다 하더라도 정도가 심해 보이지는 않다. 주변사람들에게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이래도 찜찜하다면 한번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양악수술은 부정교합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나 위와 아래턱의 비정상적인 관계를 개선하면서 심미적인 개선도 함께 이루어지게 되었다. 기존에는 눈이나 코, 윤곽성형 등 얼굴의 부분적인 개선을 위해 미용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이렇게 부분적인 성형수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얼굴형을 변화시켜 한 사람의 이미지 변화에도 영향을 끼치게 만든다. 때문에 양악수술이 최근 들어 일반인들에게까지 각광받게 되었다.
양악수술을 받고 싶다면 정밀한 검사와 치료 계획이 수반되어야 한다. 양악수술을 받아서 변화할 수 있는 수술의 한계와 부작용을 인식해야 하며, 환자의 기대치까지 고려하여 턱교정수술을 시행한다.
양악수술을 받는 과정을 살펴보자. 수술을 받기 전에 먼저 치아 모형, 방사선 계측사진을 분석해 치아 교정 치료의 유무를 결정한다. 수술 직전에는 피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심전도 등 전신마취 수술을 위한 검사로 미리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교정을 미리 한 경우라도 뼈를 전체적으로 옮기면 돌출입을 해소할 수 있다. 교정치료을 과거에 받아 이의 맞물리는 교합 상태가 양호하다면 교정치료 없이 수술을 할 수도 있다. 수술 후에는 통상적으로 2~3일 정도 병원에 입원해야 한다. 일주일은 외래 통원 치료를 시행, 수술 부위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4~6주 후에는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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