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명품조연 넘어 예능스타로 거듭날까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06.22 17: 17

[OSEN=장창환 인턴기자]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오른 '명품 조연' 김정태가 화제다.
김정태는 지난 12일과 19일 2부작으로 방영된 '1박2일-명품 조연 특집'에 출연해 '미친 예능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정태는 이수근의 노래에 맞춰 몸개그를 선보였고, 독특한 트로트 창법 강의를 하고, 생후 4개월 된 아기 사진을 공개하며 '아들바보' 모습을 보여주는 등 재밌고,진솔한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다가왔다.

방송 직후 김정태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또 그가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사이트 '김정태 의상실'은 접속자 폭주로 마비됐을 정도로 김정태에 대한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었다.
팬들은 '1박2일'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김정태가 꼭 필요하다", "제발 김정태를 고정멤버로 뽑아달라", "미친 듯이 웃었다. 개인적으로 김정태 팬이 됐다", "'1박2'일에서 김정태라는 보석을 발굴한 것" 등의 김정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김정태는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한 올해 12년 차 베테랑 배우. 특히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맛깔스러운 감초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006년 양동근, 한가인 주연의 MBC 수목극 '닥터깽'에 조연으로 출연에 인상 깊은 역할을 해 마니아층을 끌어모았고, 지난해 개봉한 영화 '방가방가'에서는 능글맞은 성격에 화려한 말빨을 보여 주는 역할로 등장했다. 이후 SBS 수목극 '나쁜 남자'에서 무술감독 '장 감독'역으로 등장해 어눌한 말투와 애드리브로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또한 김정태는 최근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에서 단역으로 등장해 서슬 퍼런 악역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에게 '1박2일'의 '미친 예능감'과는 다른 반전의 매력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렇듯 김정태는 코믹 연기와 카리스마 연기를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연기력만큼은 인정받은 '연기 잘하는' 배우다.
 
김정태는 지난 20일 자신의 사이트를 통해 "대한민국 영화에도 아낌없는 사랑을 주면 감사하겠다. 지금과 같은 팬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내 아들에게 가난은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더욱 열심히 하고 항상 겸손한 연기자가 되겠다"라고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김정태는 '1박2일-명품 조연 특집'에 출연하면서 마침내 자신의 진면목을 알렸다. "아들에게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라고 했던 그의 말처럼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는 국민 스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pont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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