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간간히 비가 내리긴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는 사람을 지치게 만든다. 지친 일상 속에서 일의 능률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고 무료한 일상을 벗어나고파 짧게나마 휴가를 계획해 보기도 한다.
한편 더위가 주는 스트레스는 또 있다. 그건 바로 땀이다. 땀은 체내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체온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인체의 건강과 균형 유지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빈도가 잦고 양이 많다면 그것 또한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땀이 과도하게 많이 흐르는 것을 다한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얼굴부터 시작해서 손, 발, 겨드랑이까지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사실 다한증을 판별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다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컴퓨터나 필기구를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느낀다거나 항상 겨드랑이가 젖어 있다거나 발이 항상 젖어 있어 신발을 계속해서 신기가 불편할 정도라면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치료 방법에는 수술적 방법,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 등과 같이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과 보톡스를 이용해 땀이 나는 것을 막아 주는 방법 등이 있다. 물론 다한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이 가장 좋을 수 있지만 사실상 땀샘 제거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특히 손, 발, 얼굴 등은 부작용을 비롯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할 때 보톡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겨드랑이의 경우 땀샘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보톡스보다는 치료 효과가 떨어지지만 지속 기간이 더 길다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보톡스는 효과가 빠르고 정확하게 나타나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신경독소인 보톡스를 이용해 신경의 신호전달을 차단함으로 땀이 나지 않도록 해 준다. 부위별로 다르지만 통상 70-90%의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시술 후 특별한 부작용이나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효과의 지속기간이 한시적이라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다한증이라는 질환 자체가 세월이 가면서 약간씩 호전되는 면도 있으므로 많이 불편한 기간 동안만 주사를 맞으면서 지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시술 시간은 5-10분 정도면 되고 전신마취나 입원 등으로 인한 불편함 없이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또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 시술 만족도가 높은 치료 방법 중 하나다.
닦아도 닦아도 계속 흘러내리는 땀으로 인해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고민만 하지 말고 정확한 상담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개운하게 여름을 나는 지름길이다. /일산 CU클린업피부과 남상호 원장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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