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선팅, 태양으로부터 차와 운전자를 지키는 기능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6.22 12: 20

자동차 운전자에게 선팅은 당연한 선택이다. 하지만 측면과 후면유리에 썬팅을 할 뿐 전면유리에 선팅을 선택하는 이는 많지 않다. 앞유리 썬팅에 대한 필요성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전면선팅도 당연히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내려오는 열적외선을 차단한다. 자동차의 실내온도가 상승하면 가장 뜨겁게 느껴지는 부위가 앞유리다. 열적외선에 그대로 노출된 차량은 에어컨 사용이 늘어 연비가 떨어지게 마련이다. 전면선팅은 차량실내 온도가 과도하게 올라가는 것을 막고 불필요한 에어컨 가동을 줄여 연비를 올릴 수 있다.
자외선 차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자외선은 사람의 눈과 피부를 훼손하는 불청객이다. 특히 여성운전자에게 여름철 자외선은 피부건강과 화장을 망치는 원인이다. 전면썬팅은 자외선을 90% 이상 차단할 수 있다고 한다. 

대부분 전면선팅을 하면 시야가 어두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가시광선 반사율이 낮은 기능성 필름은 난반사가 적어 선명한 시야를 볼 수 있다. 보통 6% 이하의 반사율을 보이는 필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면선팅 효과는 선팅필름과 시공전문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저가형 필름은 열차단과 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이 낮거나 아예 없다. 가격이 저렴한 ‘묻지마 선팅’을 했을 때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세계적으로 인증받은 전면전용 필름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세계윈도우필름협회(IWFA)가 보증하는 필름이라면 믿을 수 있다.
앞유리는 굴곡과 경사면이 많아 선팅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시공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필름과 유리 사이에 거품과 수분 등이 생기면 왜곡현상이 일어나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한다. 숙련된 전문가라면 앞유리 사이즈에 정확히 재단한 한 장의 필름으로 밀착기술과 열가공을 거쳐 유리와 일체감을 보인다.
자동차 썬팅 전문 글라스틴트(www.goglasstint.com) 최윤석 대표는 “전면선팅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운전자의 인식이 변해야 한다. 단지 눈부심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필름의 기능과 종류에 대해 약간의 관심을 기울인다면 ‘왜 해야 할까’가 아니라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이 바뀔 수 있다”라며 견해를 밝혔다.
이어 최 대표는 “전면유리에 썬팅을 계획 중인 운전자라면 가급적 서두르는 것이 좋다. 지금 같은 여름철 태양으로부터 나오는 자외선은 운전자의 피부는 물론 자동차 내장재의 탈색과 변형을 일으켜 피해를 줄 수 있다. 전면선팅은 이런 한 피해를 사전에 막는 최선의 예방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의 전면유리는 운전자가 빛을 가장 많이 받는 부위다. 그만큼 태양 볕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기능성 전면필름과 선팅전문점의 기술력을 꼼꼼히 살펴본 후 전면선팅을 결정한다면 날로 뜨거워지는 온도와 해로운 빛으로부터 운전자와 차량 내부를 지키는 보호막이 될 수 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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