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지동원, 박지성의 3가지를 닮아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22 15: 57

"(박)지성이를 닮으면 된다".
지난 1일 선덜랜드 이적설이 불거진 이후 3주 만이다. 지동원(20)의 소속팀인 전남 드래곤즈는 22일 "지동원이 선덜랜드로 이적한다. 계약기간은 3년"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 및 연봉 등 세부 계약 조건은 양 구단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았다. 이적료는 350만 달러(약 38억 원), 연봉은 100만 달러(약 11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지동원이 세계 무대서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지동원은 대표팀의 공격수로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유럽의 스카우트들에게 각인시켰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지동원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이나 마인드적인 부분에서 지동원은 뛰어난 선수"라면서 "더 큰 선수가 되려면 몇 가지 부분만 업그레이드하면 된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지동원에게 내놓은 조언은 3가지. 우선 빠른 템포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는 것. 조광래 감독은 "K리그에 비해 월등히 빠른 EPL서 살아남으려면 평소와 같은 플레이를 해서는 안 된다. 생각하고 있는 것 보다 한 박자 빠른 움직임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두번째는 움직임도 빨라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와 같은 플레이 스타일로 경기를 펼치면 상대 수비에 쉽게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템포에 이어 움직임까지도 빠르게 변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으로 조 감독은 "(박)지성이와 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익혀야 한다"면서 "위에 언급한 것과 함께 지성이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지성이의 경우 동료에게 패스를 받을 때 공격적인 플레이를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상대를 지켜본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공격으로 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볼을 처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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