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부품社 170개 부품 로드쇼 개최
[데일리카/OSEN= 박봉균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산 부품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유럽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이탈리아 토리노시에 위치한 피아트를 방문해, 현지 자동차 부품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부품 기술력을 알리는 ‘부품 해외 로드쇼-피아트 테크 페어’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마련한 이번 ‘부품 해외 로드쇼’는 21일(현지시간), 피아트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모터빌리지에서 실시됐으며, 국내 우수 부품 협력사의 부품 전시회 및 관련 회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로드쇼는 현대모비스가 행사를 주관하며 국내 부품 협력사로는 남양공업, 한국단자, 인지콘트롤스, MC넥스, 유라코퍼레이션, 센트럴, 명화공업, 유신정밀, 광진상공, 서한산업, KD 등 11개사 연구소가 참가했다.
피아트에서는 부품 구매 및 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자동차 부품 기술력을 참관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전신된 핵심부품은 11개 부품 협력사에서 생산하는 170여 가지로, 현대모비스도 70여 개 자동차 부품들을 전시했다.
지아디 코다 피아트그룹 구매총괄사장은 행사에 참석,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ㆍ기아차를 통해 품질과 기술력을 검증하는 한국산 자동차 부품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한국 자동차 부품사와의 교류를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부품 협력사들의 수출 수요처 확보 지원’을 위해 2002년부터 부품 협력사들과 함께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부품 수출 해외 로드쇼’를 개최해왔으며, 크라이슬러 등 유력 업체로부터 7억6천만 달러 상당의 부품 수주 실적을 올린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부품 협력사들이 국내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며 “경쟁 관계에 있는 세계 유수 자동차업체로 판로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다음달로 다가온 ‘한-EU FTA’ 발효를 앞두고 자동차 부품 분야 수출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이번 피아트 테크 페어를 마련했으며, 하반기에도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부품 해외 로드쇼를 추진해 국내 부품 협력사들의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 수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부품 협력사 수출 확대 지원을 통해 2009년 74억 달러 규모의 부품 협력사 수출액 규모를 2015년 2배 이상인 200억 달러대로 끌어올리는 등 부품 협력사들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ptech@dailycar.co.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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