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반 식이섬유 함유 건강기능 식품을 탈모치료제라고 허위 광고한 업자가 적발되어 화제가 된바 있다. 이들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제품을 섭취하면 두피모공을 덮고 있는 체지방이 분해되어 발모가 촉진된다며 과대 광고했다.
탈모치료제인 줄 알고 부푼 마음에 치료제를 사용했던 탈모인들의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안 그래도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탈모인들에게 이러한 허위광고는 상실감을 두 배, 세배로 더하는 결과를 낳았다.
물론 허위광고를 한 이들이 잘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탈모를 대하는 탈모인들의 자세 또한 바뀌어야할 부분이 있다. 탈모가 발생했을 때 탈모치료제와 같은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만 의지하려는 자세가 바로 이것이다.

실제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탈모가 발생했을 때 발모제나 샴푸의 도움을 받고자 한 이들이 45%, 탈모에 좋다는 식품을 섭취한 이들이 22%에 달한데 비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의 상담을 받았다는 이들은 20% 미만이었다.
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원장은 “발모제, 탈모용 샴푸, 식품 섭취 등은 탈모 예방 차원에서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이미 발생한 탈모를 치료해줄 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자가적인 개선 방법에 신경을 쓰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심해질 위험이 있는 만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겠다.”고 전한다.
❚ 공여부 우선 원리! 이식된 모발의 탈락 가능성↓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정수리 탈모, M자 이마 등의 경우 모발이식이 보다 확실한 대안이 되어줄 수 있다. 모발이식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후두부 귀밑 아래의 모발을 상대적으로 모발이 부족한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원장은 “후두부의 모발을 앞머리나 정수리 등의 부위에 이식할 경우 의학적으로 ‘공여부 우선 원리’에 의해 후두부의 특성을 그대로 옮아가기 때문에 이식된 모발이 탈락되는 일이 거의 발생되지 않는다.”고 전한다.
특히 절개와 비절개를 혼용하는 최소절개 다이렉트법이면 보다 만족할만한 모발이식이 가능해진다. 6,000~8,000의 대량이식이 가능하면서도 두피 절개 정도는 최소화되어 후두부 두피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상당 부분 감소한 덕분이다.
더불어 부기제로시스템과 반수면국소마취 등의 도움을 받으면 모발이식의 부담이 더욱 줄어든다. 부기제로시스템은 마사지, 콜드팩, 약물복용 등을 통해 부기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수술 1~2일 후 붕대 제거 후부터는 모발이식 부위의 수술 흔적이 거의 나지 않는다. 한편 반수면 국소마취는 우수한 안전성으로 마취합병증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일조했다.
각종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 발생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에 의존하여 탈모 스트레스를 더욱 쌓아갈 것이 아니라 보다 확실한 모발이식의 도움을 받아 풍성한 모발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어떨까.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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