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만족스럽다".
팔꿈치 부상을 딛고 1년여 만에 1군 무대에 합류한 삼성 라이온즈 좌완 문현정(28)은 선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2009년 6월 왼쪽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문현정은 지난해 10월 KIA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삼성의 입단 테스트를 거쳐 정식 선수 계약을 맺은 문현정은 21일 대구 한화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문현정은 22일 경기에 앞서 "그렇게 오랜만에 왔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유니폼을 바꿔 입고 마운드에 오르면 느낌은 다를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초반에 불과하나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컨트롤을 바탕으로 승부하는 문현정은 올 시즌 2군 남부리그에서 13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1패 1홀드(평균자책점 2.35)로 선전했다.
그는 "컨트롤은 어느 정도 자신있다. 무엇보다 팔꿈치 통증이 없어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뒤 "나쁠게 하나도 없다. 모든게 다 좋다. 끝까지 1군 마운드를 지키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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