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한화를 대파하며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박석민이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6타점으로 활약하는 등 장단 21안타를 폭발시킨데 힘입어 19-5 대승을 거뒀다. 19득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득점. 이날 승리로 38승26패2무가 된 2위 삼성은 1위 SK(38승24패)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29승38패1무로 6위에서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1회부터 삼성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박석민이 한화 선발 장민제의 3구째 몸쪽 136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선제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8호. 계속된 공격에서 조영훈과 진갑용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에서 모상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1회에만 4-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도 2회 1사 1·3루에서 신경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2회 반격에서 김상수의 안타와 배영섭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박석민이 장민제의 2구째 가운데 낮은 144km 직구를 통타, 이번에는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9호 홈런을 연타석 홈런으로 장식했다. 통산 667호, 시즌 11호, 개인 4호 연타석 홈런.

삼성은 3회에도 1사 후 모상기의 좌익선상 2루타를 시작으로 손주인의 좌중간 적시 2루타와 김상수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9-1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도 삼성은 박석민의 중전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 그리고 조영훈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곧바로 투수를 윤규진에서 정민혁으로 교체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때부터 비가 몰아쳤다. 오후 7시48분 중단된 경기는 15분 뒤 다시 속개됐다. 진갑용이 2타점 중전 적시타와 손주인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5회 박노민의 시즌 1호 중월 솔로 홈런에 이어 장성호의 2타점 2루타로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5회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조영훈과 손주인의 연속 적시타로 쐐기에 쐐기를 박았다. 6회에도 박석민의 적시타가 터지는 등 1회부터 6회까지 매이닝 득점에 성공했다.
박석민이 데뷔 첫 5안타 경기를 펼치는 등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6타점도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박한이와 손주인도 3안타씩 폭발시킨 가운데 조영훈 모상기 김상수 현재윤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터뜨리는 등 시즌 최다 22안타로 시즌 3번째 전원득점 경기를 펼치며 최다 19득점을 퍼부었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5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6승(2패)째를 따냈다. 한화 선발 장민제는 1이닝 3피안타 3볼넷 6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waw@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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