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22일 삼성은 한화를 대구구장으로 불러들여 한화 마운드를 맹폭하며 19-5로 대승했다. 선발 3루수 및 3번 타자로 출전한 박석민(26)이 5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은 박석민의 생일이기도 했다. 생일에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까지 얻었으니 '기쁨 두 배'인 셈이다.
올 시즌 자신의 생일에 홈런을 치며 스스로 생일을 축하한 선수는 박석민 외에 3명이 더 있다. 롯데 이대호(29)의 생일은 바로 전날인 6월 21일. 이날 경기서 이대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3회 두산 선발 이용찬(22)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생일을 자축했다. 하지만 팀은 경기 후반 불펜진의 난조로 결국 역전패 당해 이대호는 '완벽한 생일상'을 받는 데는 실패했다.

두산 이종욱(31)은 올해 단 2개의 홈런만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자신의 생일인 지난 18일 나왔다. 두산이 한화에 13-2로 대승한 이날 경기서 이종욱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을 치며 스스로 '미역국'을 끓여 먹었다.
마지막은 삼성의 '갑드래곤' 진갑용(37)이 주인공이다. 진갑용의 생일은 5월 8일. 이날 진갑용은 LG와의 경기서 3-8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 1사 후 나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패배의 아쉬움을 자축포로 달랬다.
벌써 올 시즌 생일에 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네 명이나 나왔다. 앞으로 선수들의 생일을 잘 챙겨 미리 확인해 그날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작은 재미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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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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