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 6년차 좌완 투수 장원삼(28)에게는 올 시즌 운명이 걸린 한판이다. 장원삼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올해 부상 후유증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장원삼으로서는 이날 경기에서도 부진하다면 1군 선발진 자리를 유지하기 힘들다.
장원삼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찾아온 어깨 통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뒤에야 팀에 합류했다. 여전히 좋을 때 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12경기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 6.18로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조 조기강판당했다.

지난 9일 대구 롯데전에서 2이닝 7피안타 2탈삼진 6실점 대량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던 장원삼은 15일 대구 LG전에서도 3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지며 벤치의 신뢰를 잃었다. 지난 18일 광주 KIA전에서는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으나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서 이날 한화전 등판 결과가 장원삼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올해 한화전에서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좋다는 게 희망적인 부분이다. 특히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4월30일 대구 한화전에서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좋은 기억이 있다.
한화에서는 5년차 우완 투수 김혁민(24)이 나온다. 김혁민은 올해 9경기에서 4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 중이다. 8차례 선발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도 5차례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대전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5실점해 평균자책점이 치솟았지만 줄곧 2점대를 유지했다. 삼성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2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할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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