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테베스 연봉 높아 영입 못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6.23 08: 07

인터 밀란이 카를로스 테베스(27, 맨체스터 시티)에 대한 관심을 사실상 접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인터 밀란이 테베스에 대한 영입 시도를 배제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테베스의 15만 파운드(약 2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이 부담스러워 관심을 접게 됐다.
사실 테베스의 이적설은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됐다. 향수병을 비롯해 딸이 보고 싶다며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구단에 요청한 것. 그렇지만 테베스의 요구는 남은 계약 기간 등 때문에 무산되고 말았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로서는 테베스의 영입에 거액을 지불한 만큼 계약 기간이 지켜져야 한다고 주장, 그가 팀을 떠날 경우 위약금을 물릴 것이라고 했다.

이후 테베스는 FA컵에서 우승하며 맨시티가 3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하는데 이바지하며 팀에 잘 적응하는 듯 보였다. 그렇지만 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 시장이 열리자 테베스에 대한 이적설은 바로 시작됐다. 이번에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인터 밀란이 테베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694억 원)가 지불될 것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인터 밀란은 테베스에 대한 영입의사를 금새 접고 말았다. 인터 밀란의 마르코 브랑카 스포츠 이사는 테베스의 주급이 겁을 먹을 정도로 과도하다고 밝혔다. 그는 "테베스는 대단한 선수고, 대단한 인물이다. 그렇지만 그의 주급을 지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사실상 영입을 포기하겠다고 전했다.
브랑카 이사는 "우리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재능있는 어린 선수들을 찾을 것이다"며 젊은 선수들의 영입으로 구단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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