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가 보인다'.
선두 SK텔레콤이 파죽의 7연승으로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20일 MBC게임을 4-1로 누른 SK텔레콤은 22일 폭스와 경기에서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도재욱, 김택용, 정명훈 등 에이스 라인이 폭스에게 무너지면서 완봉패를 당할 뻔했지만 이승석, 정윤종, 어윤수 등 백업 멤버들이 세트 스코어를 좁혔고 에이스 결정전에 나선 김택용이 승리하며 4-3으로 역전승을 따냈다.
SK텔레콤의 역전승은 2위 CJ의 패배와 맞물리며 큰 의미를 남겼다. 같은 날 경기를 치른 CJ는 삼성전자의 프로토스 라인에 의해 2-4로 패하면서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로써 SK텔레콤은 36승15패, CJ는 33승18패가 되면서 1, 2위 양팀의 격차는 세 경기로 벌어졌다. SK텔레콤과 CJ가 각각 세 경기씩 남긴 상황에서 SK텔레콤은 1승만 추가한다면 자력으로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하면서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프로리그 결승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혁명가' 김택용이 61승까지 따내면서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김택용은 6라운드 3주차에서 MBC게임, 폭스전에서 1승씩을 올리면서 61승까지 달성, 다승왕을 확정지었다.
김택용의 다승왕은 KT와 CJ의 경기에서 이영호가 1세트에 출전, 신동원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거의 확정됐다. 2010-2011 시즌 6라운드 2주차까지 59승을 기록하면서 2위인 KT 이영호와 8승 차이를 기록한 김택용은 이영호가 남은 경기에서 하루 2승씩 네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타이가 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영호가 신동원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김택용의 다승왕은 거의 확실시됐다.
김택용은 지난 20일 MBC게임 박수범을 맞아 다크 템플러 전략을 성공시키며 60승에 도달했고 22일에는 FOX와의 대결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주성욱을 제압하며 61승까지 추가, 데뷔 후 처음으로 프로리그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한편 혼전 양상을 계속하던 중위권 싸움도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히기 시작했다. 6라운드 2주차까지 연패를 당하고 있던 웅진이 삼성전자와 화승을 연파하며 25승 고지에 올라 포스트 시즌 티켓을 손에 넣을 확률이 높아졌다. 웅진이 치고 나가면서 화승과 폭스, STX를 중심으로 2장의 티켓을 놓고 접전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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