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옷을 얇게 입는 등 조금이라도 더위를 식히려는 여성들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더운 날씨에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메이크업이다.
최근에는 워터프루프 기능, 즉 땀과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기능성 화장품이 많이 시판됐지만 아무래도 물에 닿았을 때 처음과 같은 완벽한 메이크업을 유지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렇다면 메이크업 중에서도 가장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은 어디일까.
많은 여성들이 메이크업에 많은 공을 들이지만 대부분 피부톤을 고정하거나 눈매를 또렷하게 만드는 것에 그친다. 그러나 눈썹은 다르다. 눈썹을 어떻게 다듬고 어떻게 그리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인상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평소 피부에 자신 있던 직장인 김인혜(가명·27세) 씨는 작년 여름 휴가지에서 큰 창피를 당했다. 바로 물놀이로 인해 사라진 눈썹 때문에 같이 놀러간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 ‘모나리자’라는 별명이 붙었기 때문이다. 눈썹 숱이 별로 없는 김 씨의 비밀이 탄로 나는 순간이었다.
눈썹은 단순히 이마에서 흐르는 땀을 막아주는 역할 뿐 아니라 얼굴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할 만큼 큰 영향을 끼친다. 특히 최근 어려 보이는 ‘동안’이 유행하면서 동안의 첫 번째 조건으로 숱이 많은 일자형 눈썹이 꼽히기도 했다. 바로 다듬지 않은 듯 풍성한 눈썹이 훨씬 어려 보이는 인상을 준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눈썹은 얼굴의 덕을 나타내는 관상을 좌우하기도 한다. 관상학적으로 길고 뚜렷한 눈썹을 가진 사람은 복을 타고난 사람이다. 눈썹은 형제를 비롯한 육친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곳으로, 눈썹이 길고 뚜렷하면 부모와 형제의 복이 있다고 일컬어져 관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곳 중 하나다.
이처럼 눈썹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숱이 없는 눈썹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졌던 많은 이들이 눈썹을 그리는 것에서 벗어나 자연스러운 눈썹을 얻기 위해 모발이식센터를 찾아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바로 모발이식을 통해 자연스럽고 뚜렷한 눈썹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BK모발이식센터 장영수 원장은 “일반 모발이식과 동일한 원리로 이뤄지는 눈썹이식은 대부분 하나씩 이식하는 단일모낭 이식술로 이뤄지며 일반 모발이식과는 달리 모근의 방향과 각도, 흐름을 정확하게 판단하여야 하므로 더욱 정교한 시술이 요구된다. 이렇게 모발이식술 중에서도 미적감각이 요구되는 헤어라인, 눈썹이식술 등은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에게 시술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영수 원장은 “눈썹의 경우 이식량도 중요하지만 그 모양이 환자에게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가 중요하다. 그러므로 눈썹이식 전에는 자신이 원하는 눈썹 모양에 대해 충분히 상의한 후 원하는 모양을 표시한 뒤에 눈썹 모발이식술이 이뤄진다. 눈썹 모발 이식술의 이식 개수는 평균 100~500개 정도이며, 시술 후에는 2~3주 간격으로 길어진 눈썹을 정리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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