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렬, "허정무 감독님보다 우리의 승리가 더 중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6.23 15: 08

"허정무 감독님의 존재 보다 우리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결을 앞둔 FC 서울이 23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용수 감독대행과 이승렬 그리고 외국인 선수 몰리나가 참석해 15라운드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예년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이승렬은 "우리보다 앞선 팀을 이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됐기 때문에 매 경기 승리해야 높은 순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매 경기 잘한다면 마무리도 분명히 좋을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승렬은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다. 남 탓을 많이 하기도 했는데 바보같은 생각이다. 해결 방안이 점점 나오는 것 같다. 몸도 올라오고 있다"면서 "그래서 시즌 초반에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후반에 보여줘야 한다. 컨디션은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유소년 시절 용인 FC서 허정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그는 2008년 시즌을 마치고 신인왕을 수상하면서 가장 고마운 지도자로 허정무 감독을 꼽았다. 인천을 이끌고 있는 허 감독과 대결에 대해 그는 "허정무 감독님과 대결은 항상 준비가 되어 있다. 이번에는 더욱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 우리가 더 중요하다.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기회가 온다면 골을 넣을 것이다. 은사님이라고 해도 큰 상관은 없다"고 끊임없이 승리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또 올림픽 대표팀서 낙마한 것에 대해 그는 "올림픽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올림픽 대표팀이 잘해야 나에게도 기회가 온다. 좋은 컨디션과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항상 응원하겠다"고 대답했다.
지동원의 EPL 선덜랜드 이적에 대해 이승렬은 "나를 돌아볼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시간이 길어지면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분명 좋은 약이 됐다. 계속 배우고 있다. 부정적인 생각 보다는 좋게 생각하려고 있다. 하지만 좋게만 생각하지 않고 욕심도 키우다 보면 해결책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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