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아침이슬' 탓에 강박증 생겨”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6.23 15: 27

가수 양희은이 자신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아침이슬’로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혔다.
양희은은 23일 오후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 기자회견에서 “내 첫 노래가 ‘아침이슬’이라서 그걸 넘어서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이어 수많은 방송 금지곡에 대해서는 “숱한 금지곡도 나를 족쇄 채울 순 없었다. 방송 금지라고 해도 공중파에서만 틀 수 없었지, 축제 같은 라이브 무대에서는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양희은은 이번 뮤지컬을 제작한 것과 관련해 “40대가 되면서 한번 뒤돌아봐도 좋겠다 싶었다. 노래하고 대중 앞에 섰던 것들을 다시금 떠올려보고 내 자신에게 물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양희은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은 뮤지컬 속에 등장하는 노래들을 펼쳐보였다. ‘내 어린 날의 학교’, ‘새벽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아침이슬’, ‘일곱 송이 수선화’,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내 꿈을 펼쳐라’ 등의 순서로 열창했다.
한편 ‘어디만큼 왔니’는 양희은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그의 음악 인생과 삶을 녹아낸 뮤지컬로 양희은, 양희경 자매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표곡 ‘아침이슬’을 비롯해 양희은의 수많은 명곡들이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재구성 된다. 내달 19일부터 8월 14일까지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rosec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