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불청객 액취증, 아큐스컬프로 해결?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1.06.23 15: 31

덥고 습한 여름철, 땀이 많이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명 ‘암내’를 풍기는 액취증 환자에게는 부담을 넘어서 두려운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출,퇴근길 밀리는 버스나 지하철, 엘리베이터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는 더 없이 작아질 수 밖에 없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땀냄새가 심한 경우로 단순히 땀이 많이 난다고 냄새가 나는 경우는 드물고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땀에 함유된 지방산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암모니아 같은 역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연세팜스클리닉 은평점 윤정현 원장은 “액취증이 있는 경우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사회생활에 위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스트레스가 더 심하다”라며 “평소 남들보다 청결과 냄새 관리에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나 적절한 관리에도 해결이 안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액취증, 심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 필요
우리 몸에는 200만~300만 개의 땀샘이 있다. 기능에 따라 에크린 땀샘과 아포크린 땀샘으로 구별된다. 에크린 땀샘의 경우 투명하고 냄새가 없으나 아포크린 땀샘에서 나온 끈적한 점액질의 땀이 액취증을 일으킨다.
심하지 않은 경우라면 자주 씻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으며 샤워 후에는 겨드랑이에 데오드란트를 발라 뽀송 뽀송하게 해주는 것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또 항균비누를 사용하거나 땀을 억제하는 크림을 발라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겨드랑이 털을 제거해주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과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크다면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국소 마취 후 피부를 절개해 긁어내거나 흡입기로 빨아 들여서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했다. 문제는 시술부위의 통증과 상처 회복시간이 한 달 이상 걸리고 후유증으로 겨드랑이 흉터가 남기도 한다. 그 상태에서의 재발 시 재시술도 어려웠다.
 
최근에는 아큐스컬프 광섬유 레이저를 이용하여 바늘구멍을 통해 땀샘을 직접 파괴하며 시술 결과가 좋고 회복기간 없이 흉터와 같은 후유증도 남기지 않는다고 한다.
아큐스컬프는 1,444nm(나노미터) 파장의 레이저를 발생시켜 선택적으로 지방만 용해시킨 뒤 시간이 지나면서 파괴된 지방 조직과 땀샘 조직이 체내에서 자체 흡수되면서 제거되는 시술이다. 피하지방층의 아포크린 땀샘은 물론 에크린 땀샘까지 함께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땀이 정상보다 많이 나는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에게도 보상성 다한증이라는 합병증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윤정현 원장은 “특히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시술시간도 30분 이내로 짧고, 시술 시 땀샘과 지방조직만 파괴하므로 다른 주변 조직에 대한 영향도 거의 없다. 시술 후 회복속도가 매우 빨라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라며 “1회 시술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이나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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