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조성하, 양정아-박지영 사이 줄다리기 로맨스 '애간장 녹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6.23 17: 14

'무공해야채남' 폭풍 사랑을 얻고 있는 조성하가 갈대 같은 마음으로 시청자와 두 여자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KBS 수목극 '로맨스 타운'에서 전직 깡패 사채업자이자 1번가 최고의 부자 황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조성하가 양정아와 박지영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옆집 사모님 양정아(트로피)와의 두근거리는 수영복 키스신과 호텔방 발각 장면 등 중년 로맨스로 화제를 모았던 조성하가 이번에는 극중 요염 식모 박지영(오현주)과 야릇한 분위기를 연출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는 것.  
그간 조성하의 마음은 스트레이트였다. 직구처럼 꾸밈없이 양정아에 대한 사랑을 불태웠던 것. 수영장으로 찾아가 키스를 퍼붓고, 3000만 원짜리 펜을 선물하고, 양정아가 부르면 호텔이든 어디든 달려가고, 2000만 원을 호가하는 와인을 단숨에 마시는 등 중년 남성의 매력을 어필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그런 조성하의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렜던 것이 사실. 
하지만 조성하가 나쁜 남자라도 된 것일까. 성유리(순금)가 아무리 "불륜이다" "미쳤다"며 비난을 해도 양정아에 대한 마음이 흔들림 없었던 조성하가 식모 박지영에게 이유 없는 호의를 베풀며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지난 22일 방송된 13회에서 실직하고 망연자실한 박지영에게 다가가 손목을 잡고 더는 못 보겠다는 듯 "그냥 모르는 척하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된다"며 "싫지 않으시다면 저희 집에서 일하셔도 됩니다. 저는 그래도 좋습니다"라고 일자리를 제안했다. 이전까지 박지영의 짝사랑으로 묘사됐던 두 사람의 관계가 급진전되는 부분. 또 조성하는 자신의 집을 안내하며 식모방이 아닌 손님방에서 기거하라고 제안하기까지 해 박지영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그러는가 하면 박지영이 조성하의 식모로 일하는 것에 반대하는 양정아에게도 흔들림 없이 "제 수준이 그것밖에 안 됩니다" "똥 밟으셨습니다"라는 말로 양정아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조성하 측은 "조성하가 드라마에서는 두 여자의 사랑을, 현실에서는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어 무척 행복해 하고 있다"며 "'로맨스 타운'뿐 아니라 두 개의 영화 촬영과, '1박 2일' 방송 촬영까지 겹쳐 정말로 몸이 열 개라도 모자를 정도의 스케줄을 소화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양정아와 키스신 때는 첫 키스신이라 많이 쑥스러워하고 긴장을 했었다"고 촬영 뒷이야기를 풀었다. 
제작사 측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조성하가 '로맨스 타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박지영과의 로맨스 역시 다음 이어질 이야기의 기초가 된다. 조성하와 주변인물을 주의 깊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조성하는 '로맨스 타운'에서 엄청난 부자이지만 마당에다 유기농 야채를 직접 심고 가꾸는 소탈한 면모를 선보이면서 '무공해야채남'으로 등극,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도 명품 조연 특집에 출연 조성하의 매력을 유감없이 뽐내기도 했었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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