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김범수 다음 수혜자는 누가 될까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6.23 18: 15

가수 김범수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의 최대 수혜자로 떠오른 가운데, 다음 주자는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범수가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이고 재치있는 입담에 파격적인 패션, 순위에 연연하지 않은 다양한 무대 연출 등 '비주얼 가수'로서 큰 인기를 모은 상황에서, 다른 가수들도 점차 예쁘고 멋있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윤도현은 이미 김범수 못지 않은 수혜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남성적이고 야성적인 무대를 맘껏 뽐내면서 여성 팬들을 대거 확보했고, 다수의 광고 계약 등으로 핫한 스타의 위치를 '회복'했다. 섹시한 미중년 로커로서의 독보적인 포지션도 인정받았다.
 
윤도현과 정반대인 여성적인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한 케이스는 박정현이다. 어느 순간 부턴가 '나가수의 여신'으로 불리고 있는 그는 '김연아 닮았다', '김하늘 닮았다' 등의 멘트를 들을만큼 예쁘고 실력 있는 디바로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박정현 역시 점차 예뻐지고 있다.
 
옥주현도 새삼 미모에 물이 올랐다. '나가수' 무대에 걸맞는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하는 그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가 어울리지 않을 만큼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과시 중이다. 각종 논란과 극도의 긴장감에 휘청이는 모습까지도 오히려 기존 옥주현에게서 잘 보여지지 않았던 여성스러움과 연약함을 강조하면서, 숨겨졌던 매력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BMK 역시 풍부한 성량과 달리 여성스러운 감성과 조근조근 재미있는 말솜씨 등으로 점차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 빨간 재킷에 스키니 진을 입고 섹시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불러, 남성 관객들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 
 
'나가수' 출연자들의 스타일과 외모가 큰 화제를 모으면서, 이 역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되고 있기도 하다. 물론 가창력과 완성도 높은 무대가 최우선이지만, 이를 극대화하고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방법도 여러가지로 연구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점점 더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든다는 '나가수'의 마술은 김범수를 비주얼 가수로 탈바꿈 시킨 상태. 김범수는 그동안 '타의로 인한 얼굴 없는 가수' 사연을 강조하면서, 드라마틱한 역전극 효과까지 거머쥐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예전에는 TV에 나올 때마다 앨범 판매가 준다고 했다. 그래서 가리고, 위축됐었다. 그런데 '나가수'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주니까, 훈남까진 아니어도 호감으로는 봐주시는 것 같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요즘 자신감이 좀 생겼다"고 말했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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