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리즈-주키치-박현준' 주말 SK 3연전 총출동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6.23 18: 30

LG 트윈스가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복수전을 선포했다.
LG와 SK는 24일부터 문학구장에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물론 중부지방에 머무르며 장대비를 쏟아내는 장마와 5호 태풍 '메아리'가 변수지만 박종훈 감독은 6월 부진 탈출과 분위기 전환 상대로 1위팀 SK를 선택했다.
박종훈 감독은 23일 경기가 취소된 뒤 잠실 LG 감독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면서 "SK와 3연전에 1,2,3선발을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말대로라면 LG는 SK전에 박현준(25), 벤자민 주키치(29), 그리고 레다메스 리즈(28)가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LG는 주중 넥센과 잠실 3연전 가운데 화요일 김광삼이 등판해 승리를 거뒀고, 수요일에 레다메스 리즈가, 목요일에는 벤자민 주키치가 등판해야 했다. 이 순서대로 경기가 진행됐다면 LG는 SK전에 심수창(30), 박현준, 그리고 김광삼(31)이 등판할 예정이었다. 1,4,5선발이 등판하는 스케줄이었다. LG로서는 1위 SK와 맞대결이 조금은 버거울 수 있는 선발 로테이션이었다.
그러나 이틀 연속 경기가 우천으로 연기되면서 리즈와 주키치의 등판도 덩달아 뒤로 미뤄졌다. 덕분에 박종훈 감독은 자연스럽게 1,2,3선발 카드로 바꿀 수 있었다.
그렇다면 금,토,일 선발 등판 순서는 어떻게 될까.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면 리즈가 금요일에 등판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주키치와 박현준이 나와야 한다. 그러나 박 감독은 "등판 순서는 아직 미정이다. 오늘 SK 경기를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답변을 유보했다.
무엇보다 LG는 지난 주말 잠실 SK 3연전에서 주키치, 심수창, 박현준을 투입하고도 1승2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지난주 1승5패로 개막 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주일 만에 장소만 바꿔 다시 열리는 SK전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LG로서는 3연전에서 최소 위닝시리즈, 또는 스윕까지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박 감독은 "사실 넥센이 조금은 컨디션이 떨어져 있어서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그러나 야구는 항상 모르는 일이다. 그냥 순리대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고, SK전에 집중할 것"이라며 힘줘 말했다.
과연 LG가 선두 SK를 상대로 복수전을 통해 다시금 선두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까. 일단 우익수 이진영이 복귀한 만큼 지난 주말보다 공격력에서 보강은 확실히 이뤄졌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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