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중일 감독, "전반기 +15승하면 좋겠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23 18: 33

"지금 추세라면 +15승 정도 만들면 좋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전반기 목표를 승패차 +15승으로 정했다. 류 감독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15승 정도를 목표로 하고 싶다. 지금 추세라면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며 희망을 피력했다.
류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6월 19경기에서 13승6패로 8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어느덧 시즌 전체 성적도 38승26패2무. 1위 SK(38승24패)를 1경기차로 뒤쫓는 2위에 랭크돼 있다. 3위 KIA(37승29패)와 승차도 2경기로 벌렸다. 조금씩 SK와 '2강'으로 모양새를 갖추기 시작했다.

류 감독은 "원래 목표가 +10승이었다. 이제는 첫 목표보다 5승 정도 더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6월 상승세를 몰아가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25경기가 남았다. 현재 승보다 패가 12개가 많은 삼성은 남은 전반기에 14승11패를 해야 +15승이 가능하다.
물론 장담은 아니다. 류 감독은 "야구라는 것이 연승을 가다 연패로 갈 수도 있다.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된다. 욕심 같아서는 +15승을 하고 싶지만 야구가 어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두권 경쟁팀 SK와 KIA에 대한 경계심도 나타냈다. 류 감독은 "SK는 모든 면에서 짜임새가 있어 버겁다. KIA는 선발이 워낙 좋아 공략하기 쉽지 않다. 어디 하나 쉬운 팀이 없다"며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아무리 잘 나가는 팀 감독이라도 고민의 크기는 변함없어 보인다.
waw@osen.co.kr
<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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