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단독선두로 올라 설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장원준(26)이 시즌 9승 획득에 실패하고 오히려 패전 요건을 떠안은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원준은 23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12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4개) 4실점으로 4-4로 맞선 7회초 1사 1,2루서 고원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원준이 승계 주자 실점하며 장원준의 최종 실점은 6점이 되었다.

또한 장원준은 시즌 9승 획득에 실패하며 윤석민(KIA), 박현준(LG)과 공동선두 대열을 이루던 장원준은 한 걸음 더 앞서나가지 못했다.
1회초 장원준은 이종욱에게 좌중간 안타, 김현수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김동주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타석에 선 최준석은 2타점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장원준의 선실점.
여기에 장원준은 이원석에게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며 1회서만 3점을 내줬다. 3회 장원준은 김동주에게 좌전 안타, 양의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2사 2,3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원석을 투수 앞 땅볼로 일축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4회초 정수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이종욱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손아섭의 송구가 정수빈의 엉덩이를 맞고 흘러가는 불운이 겹치며 추가 1실점하고 말았다. 다행히 5회말 팀이 손아섭의 2타점 3루타와 이대호의 동점 희생플라이로 4-4를 만들었다.
7회초 장원준은 1사 후 고영민과 김현수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결국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고원준은 김동주에게 1타점 좌전 안타, 양의지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내주며 장원준이 남겨놓은 고영민, 김현수의 득점을 막는 데 실패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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