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에 빠졌던 '노력파' 조영훈(29, 삼성 내야수)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타격감 회복을 예고했다. 최근 5경기 타율 1할6푼7리(12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조영훈은 "공이 제대로 안 맞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전 특타 훈련을 자청하며 타격감 회복을 위해 구슬땀을 쏟아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지칠 법도 하나 더욱 힘껏 방망이를 휘둘렀다. 23일 대구 한화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조영훈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조영훈은 한화 선발 김혁민과 볼 카운트 2-2에서 5구째 직구(146km)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4회 김혁민의 1구째 포크볼(133km)을 통타, 시즌 5호 1점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조영훈은 "그동안 5번 타자로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오늘 홈런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기분이 좋다"며 "김성래 타격 코치님의 조언을 들으며 꾸준히 훈련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확실한 주전 아니니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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