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최악의 하루…첫 3피홈런, 최다피안타 및 최다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6.23 21: 36

최악의 하루였다. SK 에이스 김광현(23)이 데뷔 이후 첫 3홈런의 수모를 당했다.
김광현은 23일 광주 KIA전에 선발등판했으나 3개의 홈런을 맞았다. 모두 14안타를 내주고 8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상현에게 연타석포, 김주형에게 장외포를 내주었다.  2007년 데뷔 이후 한 경기 2홈런은 7차례 있었지만 3개의 홈런을 맞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아니다.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실점 및 최다 피안타의 수모까지 당했다. 8회까지 완투하며 무려 147개의 볼을 던졌는데 역시 한 경기 최다투구수였다. 데뷔 이후 최악의 하루였다.
지난 18일 잠실 LG전 이후 5일만에 등판한 김광현은 2회까지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2-0으로 앞선 3회말 1사후 이용규에게 우전안타, 김선빈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범호를 범타로 처리했으나 김상현에게 직구를 던지다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아울러 5회말 수비에서도 2사까지 막았으나 김선빈의 우전안타,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주고 다시 김상현에게 커브를 공략당해 좌월 3점포를 맞았다. 두 개의 홈런이 모두 2사후 볼넷까지 겹치면서 내준점이 뼈아팠다.
수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말에서는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120m짜리 좌월 장외홈런을 맞았다. 2구째 137km짜리 몸쪽 직구를 그대로 통타당했다. 7회에서는 이종범에게 3루타를 허용하고 8실점째를 당했다.  그동안 유독 KIA에게 강했지만 이날은 홈런포에 고개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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