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삼성, 주중 3연전 홈런 8개 '대포 대폭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6.23 21: 36

삼성의 대포가 대폭발했다. 한 번 불붙은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4방을 폭발시키며 8-2 대승을 거뒀다. 올 시즌 삼성의 한 경기 최다 홈런이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한화와 대구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4연승으로 2위 자리를 공고히 하며 선두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무엇보다 3일 내내 대포가 폭발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3연전 첫 날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날 박석민과 모상기가 차례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특히 새로운 우타 거포로 주목받고 있는 모상기의 쐐기 투런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이튿날에도 박석민이 1~2회 각각 투런포, 스리런포로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날 삼성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안타 22개를 폭발시키며 최다 19득점을 올렸다. 그야말로 맹공을 퍼부었다.

3연전 마지막 날에도 삼성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2회 조영훈의 기선제압 솔로포를 시작으로 4회 최형우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최형우가 홈 베이스를 밟기 무섭게 후속타자 조영훈이 우월 솔로포로 개인 통산 첫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3호 연속타자 홈런까지 기록했다. 6회에는 모상기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연전 동안 삼성은 105타수 37안타로 타율 3할5푼2리를 기록했다. 홈런도 무려 8개나 터뜨리는 등 경기당 평균 9.3득점으로 한화 마운드를 폭격했다. 3연전 시작 전까지 2할6푼1리였던 삼성의 팀 타율은 3연전이 끝난 뒤 2할6푼5리로 치솟았다. 팀 홈런도 44개에서 52개로 올랐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과 홈런 실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홈런포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시즌 초반 자주 들을 수 없었던 멘트가 이제는 단골 멘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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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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