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바로 타자들이 득점을 올려준 덕분에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
내용 상 호투는 아니었다. 그러나 불안한 수비 등 불운 속에서도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선발 몫을 했다는 점은 인정할 만 했다. '써니' 김선우(34. 두산 베어스)가 4경기 째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로 승리를 거뒀다.

김선우는 23일 사직 롯데전서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사사구 3개) 4실점(2자책)으로 시즌 6승(5패)째를 따냈다.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고 불규칙바운드로 인해 수비 도움도 얻지 못했으나 때마침 강판에 맞춰 터진 타선 지원이 좋았다.
경기 후 김선우는 "최근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동점을 만들어준 상황에서 내려와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었는데 곧바로 타자들이 득점을 해줬다"라며 "덕분에 자신감을 회복하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라는 말로 개인 시즌 6승보다 팀 승리에 더 의미를 두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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