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이변이 속출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의 강자로 떠오른 북한이 탈락의 고배를 마신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것.
북한은 24일(한국시간)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의 알 카타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 예선 2차전에서 UAE와 1-1로 비겼다.

지난 19일 평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북한은 2차전에서도 1-1로 비겨 결국 1무1패로 UAE에 최종예선 출전권을 내줬다.
이날 북한은 전반 18분 리진혁의 헤딩 선제골로 1976년 몬트리얼 올림픽 이후 36년 만의 올림픽 무대 복귀가 기대됐지만 전반 36분 페널티킥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중국도 오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역시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오만에 0-1로 졌던 중국은 원정에서 열린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중국은 후반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전후반 90분을 마쳐 1,2차전 합계 동률이 돼 연장에 들어간 뒤 잇달아 세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이란은 이라크에 쓴 맛을 봤다. 이란은 원정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0-2로 패해 아연실색했다.
그러나 나머지 강호들은 대부분 최종예선까지 살아남았다. 홍명보호를 비롯해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우즈베키스탄, 말레이시아, 시리아, 카타르, 바레인이 최종예선에 오른 12팀에 포함됐다.
일본은 이날 쿠웨이트 원정 2차전서 1-2로 졌지만 홈에서 3-1로 이긴 바 있어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한편 최종예선은 12개팀이 4팀씩 3개조로 나눠 9월 21일부터 내년 3월 14일까지 홈 앤 어웨이 형식의 풀리그로 진행된다.
각조 1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0.5장의 티켓을 놓고 2위 3개 팀이 최종 예선 성적에 따른 사다리식 플레이오프를 통해 아시아 대표를 가리고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지역의 예선 4위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런던행을 결정짓는다.
▲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차전 전적
카타르 1(0-0 1-1)1 인도
이라크 2(1-0 1-0)0 이란
바레인 2(0-1 2-0)1 팔레스타인
호주 4(2-0 2-0)0 예멘
쿠웨이트 2(0-1 2-0)1 일본
시리아 4(2-0 2-0)0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2(2-0 0-0)0 홍콩
북한 1(1-1 0-0)1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4(2-1 2-0)1 베트남
오만 3(0-0 0-1 연장 < 3-0 > )1 중국
말레이시아 2(2-0 0-1)1 레바논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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