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 '서브 남주'란 말에 맘상해 일정 취소 운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06.24 09: 16

배우 김민준이 '서브 남주'란 말에 마음이 상해 일정 취소를 운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준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오후 OSEN 측에 "김민준이 내일(24일) 중요한 일정이 있고 오랜 기간 공들인 게 있었는데 기사 때문에 마음 상해서 다 취소한다고 한다"라며 해당 매체에 그 책임을 물었다.
김민준이 마음이 상한 이유는 해당 매체에서 23일 오전에 출고된 ''서브 남주' 윤계상-김민준, '독고진 안 부럽다''라는 제목의 기사 때문이다.

기사는 윤계상과 김민준을 '서브 남주'라 칭하며 1인자에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기사는 "자칫 주인공을 더 빛나게 하는 도구, 혹은 할 일 없이 서 있는 허수아비로 전락하기 십상인 것이 바로 서브 주인공들의 운명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거나 연기력에 검증이 더 필요한 배우들이 서브 역할에 캐스팅되는 경향이 짙다. 메인급을 꿈꾸지만 냉정하게 놓고 봤을 때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매력이나 능력이 떨어지는 배우들이라 생각하는 것이 통상적이다"라면서 "하지만 윤계상과 김민준은 이러한 편견 혹은 고정관념을 바꾸는 데 성공한 듯 보인다. 차승원이 퍼뜨린 '독고진 앓이'가 뜨거운 가운데서도 일명 '필 라인'을 자처하는 여성들이 꼬리를 잇고 있으며, 정겨운표 까도남보다 김민준의 능청스런 졸부 캐릭터가 더 신선하다는 시청자들도 상당수다"라고 윤계상과 김민준의 극중 존재감에 대해 호평했다.
하지만 김민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서브남주란 말은 뭐냐?..허수아비 ?메인급을 꿈꾸는?.. 서브 주인공들의 운명? 이봐 난 비록 발연기를 하지만 카메오든 뭐든 대사 한마디 눈빛 한순간 그저 김민준 이다. 어디서 누굴 평가해 텅빈 머리로?!"라며 기사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브남주란 말이 무슨말입니까?연기자 혹은 고명하신 배우님들이 자기 배역에 제약을 두고 난 조연이니까 조연 만큼 연기하고 난 주인공이니까 조연 적당히해그런 답니까. 이런식으로 연기하는 사람들을 조롱 합니까. 뭣 같지도 않은 수식어를 붙이고"라며 다시한 번 격한 감정을 표현했다.
또 "아 XX 한두시간이 지나면 풀리는 성격인데 생각할수록 열받네"라며 분노한 마음이 쉽게 식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 측에 김민준이 기사로 인해 일정 취소를 운운한 사실을 전하며 "김민준의 기사를 앞으로 쓰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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