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호 인턴기자] 윤석민이 다승 단독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잡았다.
KIA 7년차 우완투수 윤석민(25)이 시즌 9승을 위해 출격한다. 윤석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올해 14경기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중인 윤석민이 이날 승리를 거두면 다승 공동 1위인 롯데 장원준, LG 박현준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서게 된다.
올해도 KIA 마운드의 에이스 역할을 해 주리라 생각했던 윤석민의 시즌 시작은 좋지 못했다. 4월 6경기(선발 5경기)에 나서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64로 부진했다. 하지만 5월 들어 구위를 회복하며 지난달 4일 넥센전부터 18일 삼성전까지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와 이 기간 동안 7승 1패 평균자책점 1.63을 올리고 있다. 특히 6월 3번의 선발 등판 모두 승리투수가 되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민은 올 시즌 두산전에 두 차례 나서 '장군 멍군'을 주고받았다. 첫 등판인 4월 9일 경기서 윤석민은 5이닝 8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했다. 그리고 지난달 10일에는 선발 마운드에 올라 두산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투수가 돼 설욕에 성공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30)을 선발 예고했다. 니퍼트는 올 시즌 14경기에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2.87(리그 1위)을 기록하며 두산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니퍼트는 6월 첫 경기인 SK전서 7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으나 7일 KIA전, 12일 SK전은 각각 4이닝 3자책점, 4⅔이닝 5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최근 등판인 18일 한화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며 본 모습을 되찾았다. 니퍼트가 24일 KIA전서 평균자책점 1위 수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니퍼트는 기아를 상대로 3차례 선발로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중이다. 지난 7일 KIA를 상대로 4이닝 동안 5실점(3자책점)하며 패전투수가 된 것이 걸린다. 이날 선발 등판이 설욕의 기회다.
3위 KIA는 선두 SK에 불과 2게임차로 뒤 쫒고 있고 6위 두산은 5위 롯데를 반 게임차로 위협하고 있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두 팀, 올해 상대전적은 KIA가 두산에 6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장마와 태풍이 양 팀의 대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도 관심이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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