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1' SK텔레콤, 프로리그 결승 직행할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6.24 10: 40

프로리그 6라운드를 전승행진하며 매직넘버를 1로 줄인 SK텔레콤이 결승전에 직행할 수 있을지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주까지 6라운드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매직넘버란 1위 팀이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따내야 하는 남은 승수를 말한다. SK텔레콤이 승리해도 되고 2위에서 추격하는 팀이 져도 줄기 때문에  CJ가 패하더라도 SK 텔레콤은 자력으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짓는다.
오는 26일 화승, 29일 공군을 상대로 6라운드 4주차 경기를 앞두고 있는 SK텔레콤은 사실상 결승 직행이 유력한 상황. 화승에 이제동이라는 걸출한 선수가 있지만 SK텔레콤은 이번 10-11시즌 화승을 상대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전승을 기록했고 위너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상대 전적 6 대 0으로 앞서 있다. 만약 패하더라도 29일 최하위인 공군과 경기가 남아 있어 SK 텔레콤의 상하이 결승 직행은 유력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SK 텔레콤의 최근 기세는 대단하다. 지난 3주차 폭스와의 경기에서 도재욱, 김택용, 정명훈이 연패한 뒤에도 이승석, 정윤종, 어윤수 등 백업 선수들이 승리하며 에이스 결정전까지 끌고 갔고 김택용이 승리를 보태면서 역전승을 따냈다. 화승이나 공군전에 방심만 하지 않으면 1승을 보태기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 중위권 PS 티켓 싸움 여전
정규 시즌을 마무리할 시점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팀은 공군 밖에 없다. 4위부터 9위까지 여전히 세 장 남은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놓고 경합을 펼치고 있는 형국이다.
일단 4위 웅진은 지난 주 2승을 보태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다른 팀들이 23승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홀로 25승까지 치고 올라갔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4주차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공군과 CJ가 만만치 않은 팀이기 때문.
공군은 지난 주 STX를 상대로 0-3으로 뒤지다 내리 네 세트를 따내며 대역전승을 만들어내는 등 5, 6라운드에서 상위팀들을 척척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CJ 또한 웅진이 이번 시즌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5승을 헌납한 바 있어 쉽지 않은 상대임에 틀림 없다.
다른 팀들의 경우에도 치열한 승부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MBC게임과 폭스 등 중위권 팀들과 연전을 치러야 하고, STX 또한 강호 CJ 와의 경기를 마친 뒤 중위권 팀인 화승 OZ과 일전이 남아 있어 혼전 양상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 KT 이영호, 잔여 경기 진출할까
중위권이 혼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1위부터 3위까지는 어느 정도 순위가 정해졌다. 특히 KT 는 2위로 올라갈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4위는 남은 경기를 다 이기더라도 KT를 따라 잡을 수 없기에 3위가 굳어졌다.
따라서 남은 경기에 KT 가 오른팔 부상을 겪고 있는 이영호를 내놓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프로리그에서 5연패를 당했던 이영호는 최근 스타리그 듀얼 경기를 치를 때 손이 아파 인상을 쓸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
순위가 거의 정해졌고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러야 하는 대장정을 남겨 놓은 KT가 이영호를 기용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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